전신질환, 치료보다 구강관리·예방 더 신경 써야

진지발리스, 류미티스 관절염 촉발
구강질환 예방·관리 중요성 부각돼
일산사과나무치과, 관련연구 이어가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외부 전경. [사진 =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고양신문] 잇몸병의 주범인 진지발리스균은 전신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고, 그 중에서도 잇몸병이 있는 사람들이 류마티스에 더 잘 걸린다는 인구통계학적 연구는 꽤 오랫동안 있어 왔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다루는 최신 저널(Current Opinion in Rheumatology, 2019년 9월호)에도 진지발리스가 류미티스 관절염을 촉발시키는 게 확실해 보인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사실 잇몸질환과 류마티스의 공통 증상은 뼈를 녹인다는 점에서 흡사하다. 잇몸병은 입안에 염증을 일으켜 치조골을 녹이고, 류마티스는 관절뼈를 녹인다. 하지만 관절은 구강과는 다르게 피부와 근육에 감싸여져 있기 때문에 외부세균의 침투가 어렵다. 따라서 외부에 노출되기 쉬운 구강으로부터 시작되어 세균들이 온몸의 혈관을 타고 전신의 영향을 주며, 진지발리스균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전신질환을 일으킨다는 주장은 충분히 합리적일 수 있다.

이 외에도 대한치주과학회 발표에 따르면 잇몸질환이 있는 경우 심장질환, 당뇨병, 폐렴, 치매, 골다공증 등의 전신질환의 발병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구강위생의 철저한 관리가 구강건강뿐 아니라 전신건강을 유지하고, 다양한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킨다. 

물론 구강 내 세균의 영향을 억제하는 것이 전신질환을 개선시키는 결정적인 치료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잇몸질환이 전신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구강 내 관리에도 특별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이러한 연구결과들이 대중화되면서 잇몸병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에서도 오래 전부터 구강위생관리와 치주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김혜성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이사장은 “치과치료도 필요하지만 구강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치과에서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서 오는 13일에는 ‘제3차 구강위생관리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또한 사과나무치과 의생명연구소 연구단장인 배광학 닥스메디 대표는 “치주질환 개선 연구를 비롯해 치주질환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되고 천연원료와 성분을 활용한 구강건강에 좋은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닥스메디에서는 이미 치주질환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되는 닥트러스트 치약과 쿨센스시스템(구강세정기) 등 구강용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의료법인 사과나무의료재단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과 닥스메디는 계속해서 구강관리의 중요성과 예방을 강조하고 끊임없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치과의 과잉진료에 대한 이슈가 있었던 만큼 사과나무치과의 이러한 노력이 치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이고 시민들의 덴탈 아이큐와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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