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암서예원 구순잔치 열어

[고양신문] 3일, 봉암서예원(원장 이남무)에서는 구순을 맞이한 정석 조선영, 동천 서정욱, 만혜 전필순, 향지 윤용숙 님을 축하하기 위한 구순잔치를 마련했다. 

안과순 씨는 당나라 시인 두보가 47세에 지었다는 곡강(曲江)이라는 시를 언급하며 “인생 칠십은 고래 희라고 했는데 지금은 100세 시대이고,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젊음을 바쳐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이끄셨고 그 과정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이렇게 쾌적한 환경의 봉암서예원에서 공부하고, 오늘처럼 구순잔치를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어제 노인의 날을 맞아 100살 된 노인들이 지팡이 선물을 받은 것처럼 여기계신 모든 분들이 지팡이 선물 받으며 건강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서정욱 고문의 답사에 이어 95세이며 한시협회 회장을 역임한 우정 정충석 선생이 구순잔치를 맞은 분들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지은 축시해설이 있었고, 조선영 고문의 막내아들 조진석씨가 구순을 맞은 분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이어 케잌 커팅과 축배에 이어 정충석씨의 하모니카 연주, 김미서아코디언학원의 김미서 원장의 연주가 이어지며 흥을 더했다.

이남무 원장은 “구순 축하연을 위해 손수 음식을 만들어오기까지 도와주신 회원님들께 감사하다”며 “90평생을 살아오시면서 오늘이 일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또한 오늘의 이 행사가 우리의 효문화를 일깨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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