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후원·봉사 시각장애인 복지증진 공로

서동진 명성투어 대표

 

[고양신문] “학창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시각장애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를 만나면서 여전히 우리 사회에 시각장애인의 사회적 활동이나 상호교류 기회가 너무 적다는 것을 알게 됐고, 차량지원을 통해 시작장애인들이 이동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해서 처음 시작하게 됐습니다.” 

서동진 명성투어 대표가 15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열린 제40회 흰 지팡이의 날 기념 전국시각장애인복지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전세버스 및 버스용역 전문기업을 운영하며 고양시 관내 장애인복지단체와 연계해 지속적인 후원과 봉사활동을 통해 복지사업을 활성화하고 특히 시각장애인 인권향상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된 것. 

흰 지팡이의 날(매년 10월 15일)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길을 걸을 때 사용하는 흰 색깔의 지팡이로 시각장애인의 사회적 보호와 안전 보장, 자립을 상징한다. 

서 대표는 고양경찰서경찰발전위원회, 고양시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운영위원, 고양시장애인연합회 후원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부터는 고양시시각장애인연합회 후원회장을 맡아 더 적극적으로 시각장애인의 복지증진과 사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그는 ‘계곡으로 떠나는 여름나들이’, ‘여수로 떠나는 가을나들이’ 등 시각장애인의 다양한 현장 문화체험에 필요한 차량을 지원하며 장애인 이동권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그룹홈 등의 시설에는 물품과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고양시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지역 토박이인 서 대표는 1998년 10대의 전세버스로 시작해 현재 약 120대로 증차하며 1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창출 하는 등 20년 이상 꾸준히 기업을 일구어왔다. 그런 지역경제 발전과 봉사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양시장, 고양시의회의장,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등으로부터 다수의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받은 바도 있다.  
 
“제가 원래 하고 있는 운송업을 통해 또 비록 크지는 않지만 회사 운영 수익의 일부를 장애인이나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 점점 더 각박해지는 시대라고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후원을 이어가는 사람이 한명씩 늘어날수록 그만큼 더 살만한 사회로 나아가게 되지 않을까요.” 

 

제40회 흰 지팡이의 날 기념 전국시각장애인복지대회 유공자 표창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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