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녹차밭, 구들장논 돌아봐

[고양신문]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산행을 하는 원당농협(조합장 강효희) 원농산악회(회장 정명희)가 이번에는 전남 보성녹차밭(대한다원)과 청산도 구들장 논을 탐방했다.

 17~18일 금융고객과 조합원 80여 명은 국토의 서남단 전남의 중남부에 있는 보성녹차(대한다원, 1957년 설립)를 찾았다. 이곳은 기후와 토양의 입지 조건이 차 생육에 적합한 지역으로, 활성산자락 해발 350m에 계단식 녹차 밭이다.

전날에는 청산도 구들장 논을 탐방했다. 청산도는 경사가 심한 지형과 물 빠짐이 심한 사질토양이 많아 계단식 논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구들장 논이 발달한 곳이다.

구들장 논은 벼 재배에 필요한 흙과 물이 부족한 환경을 한반도의 전통온돌문화를 적용해서 극복한 독특한 관계 구조물로서 자갈층에 통수로를 만들고 그 위에 구들장과 진흙 및 토양을 차례대로 쌓아서 만들었다. 

보성녹차 밭은 국가 중요 농업유산 제11호(2018년 11월)이고, 청산도 구들장 논은 국가 중요 농업유산 제1호(2013년 1월)이자 세계 중요 농업유산(2014년 4월)으로 등재됐다.

정명희 회장은 “수려한 차 밭의 경관과 청산도 구들장 논이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강효희 조합장은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는 농업시스템 현장에서 선조들께서 환경에 대처한 지혜로운 기술력을 한 수 배웠다”고 했다.

한편 16일에는 ‘원당농협 자재센터’에서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친환경 미생물(GCM농법)활용 현장교육 및 시범공급이 있었다. 

이 날은 푸르네 고양파주 문종민 지사장의 세심한 교육으로 진행됐고, 다육이, 장미, 마늘, 딸기, 엽채류, 과수, 화훼 등 40여 농가가 참석했다. 

GCM농법은 젤라틴, 키틴 분해 미생물을 활용한 첨단과학농법으로 해충의 알, 유충, 병원성 곰팡이까지 사멸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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