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건강 - 골다공증

 

[고양신문]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이 세계 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지난달 30일 ‘골다공증 무료 건강 강좌’를 열었다. 이날 강연에서는 최한석 내분비내과 교수가 ‘골다공증 예방과 관리를 위한 칼슘과 비타민D’를 주제로, 이광훈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골관절염의 이해’를 주제로, 산부인과 윤상호 교수가 ‘중년, 뼈 나이는 청춘으로 살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최한석 교수

지역주민과 환자들이 참여해 골다공증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들으며 질의응답을 이어간 이날 강좌를 중심으로 골다공증에 대해 알아봤다.   

골다공증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면 ‘뼈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정확하게는 뼈의 양이 줄어들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서서히 진행돼 척추골절이 발생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골다공증 인구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골다공증 발병원인은.
우리 몸의 뼈는 만들어진 뒤에도 흡수(뼈가 약화되는 현상의 의학적 표현)되고 다시 생성되는 재형성과정을 반복하는데 골다공증은 골의 형성과 흡수과정에서 균형이 깨져서 생기는 것이다. 낡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와 새로운 뼈를 조성하는 조골세포 간 균형이 깨지면 뼈가 점점 약해지고 엉성해져 부러지기 쉽게 된다.  

폐경기 이후 골밀도를 유지해주는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로 여성의 발병 위험이 더 크고, 흡연, 과음, 운동부족 같은 생활습관은 뼈의 양을 줄여 골다공증을 초래할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이나 만성신부전, 류마티스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부신피질호르몬제, 항응고제 같은 약물을 지속적 복용도 골다공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골다공증이 위험한 이유는.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 비유되는 골다공증은 뼈가 부러진 후 통증이나 구부정한 자세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 구멍이 숭숭 뚫린 뼈를 가지고 있으면 넘어지거나 살짝 부딪히는 가벼운 충격에도 갑자기 뼈가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특히 척추, 손목, 대퇴골(엉덩이뼈) 등에서 골절이 생기기 쉽다. 척추골절이 발생하면 5명중 1명은 1년 이내에 또 다른 척추골절이 일어나고, 대퇴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약 15~30%나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만 한다. 

이광훈 교수

진단은 어떻게 하나.
골다공증 진단에서는 골밀도 검사가 가장 중요하고 혈액검사, 소변검사, 영상의학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6개월 이상 월경을 하지 않는 폐경 전 여성,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위험요인 있는 50~69세 남성, 70세 이상 남성 등은 반드시 골밀도 검사를 해야 한다. 


치료방법은.
골다공증 치료의 목적은 골절을 예방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치료와 약물 치료로 나뉜다. 일반적인 치료로는 칼슘과 비타민D섭취, 금연, 절주 등을 권하고, 약물 치료는 여성호르몬, 티블론 등 호르몬치료,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부갑상선호르몬제제 주사 등을 통해 치료한다. 

윤상호 교수

골다공증 환자에게는 운동 요법도 적극 권장한다. 낙상 예방을 위한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우는 것이 좋기 때문에 요가, 체조,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건상상태에 맞는 운동방법과 운동량을 선택하는 것이다. 

예방·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칼슘과 비티민D 영양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우유나 치즈, 요구르트 등 유제품과 잔멸치, 뱅어포, 물미역 등 해산물을 섭취하면 좋다. 칼슘이 많이 함유 되어 있는 녹황색 채소류도 좋다. 

비타민D 섭취를 위해서는 등푸른 생선, 계란 노른자, 우유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고, 햇볕을 쬘 경우에 피부에서 자외선을 이용해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적정한 야외 활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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