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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대 메이커 스페이스, 지역과 상생하는 창작 공간 자리매김개방성·전문성 결합한 융복합 교육으로 큰 호응
  • 유경종 기자
  • 승인 2019.12.13 11:02
  • 호수 1448
  • 댓글 0

3D프린터 등 다양한 장비 갖춘 팹랩
항공대 교수·연구진의 전문 멘토링
청소년·일반인·기업가 등 활발한 이용

항공대 메이커사업지원센터를 이끌고 있는 3인방. 가운데 권용진 센터장과 장용희 담당교수(왼쪽), 최종각 매니저.

[고양신문] 한국항공대학교 메이커 스페이스가 항공대 재학생은 물론, 고양시 청소년과 성인, 기업인들도 즐겨 찾는 융·복합 창작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항공대학교 전자관 108호와 109호. 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하 메이커사업지원센터(센터장 권용진 교수)가 관리·운영하는 이곳에선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호기심을 갖고 이곳을 찾은 이들은 팀워크를 발휘한 스케일업, 전문 교수진의 멘토링 등을 거치며 각자가 품었던 크고 작은 아이디어들이 구체적 형태를 갖춘 창작품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지난 6일에는 고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속 청소년들의 교육 수료식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올해 4월부터 코딩 기초교육을 시작으로 드론 기본교육, 그리고 3D모델링 및 프린팅 교육을 차례로 이수하고 이날 자랑스런 수료장을 받아들었다. 한 참가자는 “드론과 코딩 교육이 너무 흥미진진했다.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을 인솔한 안아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꿈드림 담당교사는 “시설도, 강사진도, 교육내용도 모두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좋은 교육 기회를 제공해주신 항공대 메이커사업지원센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6일 진행된 고양시 꿈드림 소속 청소년 교육 수료식.

항공대 메이커사업지원센터는 2개의 공간이 갖춰져 있다. 하나는 전문 교수들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이론교육과 아이디어 멘토링을 진행하는 메이커 스페이스이고, 바로 옆에는 다듬어진 아이디어를 실물로 제작할 수 있는 장비를 골고루 갖춘 팹랩이다. 팹랩에는 다양한 기종의 3D프린터, 정교한 2D 작업이 가능한 레이저커팅기 등 첨단 장비를 비롯해 각종 목공기계와 작업도구 등이 구비돼 있어 교육, 취미활동은 물론 기업인과 공예 장인들까지 찾아오고 있다.

시설이나 장비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대학이라는 장점을 살린, 수준 높은 전문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풍부한 전문가 그룹이다. 권용진 센터장과 장용희 담당교수를 비롯해 항공대의 교수와 연구진이 분야별로 특화된 멘토링 교육을 펼치기 때문이다.

다양한 기종의 3D프린터와 레이저커팅기, 목공기계 등을 갖춘 팹랩 공간.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항공대 메이커사업지원센터는 올해 초·중·고생, 대학생, 직장인, 일반시민 등 다양한 참가자들에게 코딩, 아두이노, 3D프린터, IoT체험 등의 기초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미래의 핵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드론을 특화해 다양한 창작 아이디어를 드론과 접목하는 시도를 펼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한지공예, 목공예 등 지역의 공예작가들이 참여하는 공예 특화 프로그램도 기획해 공예작품에 IoT 기술을 융합한 상품을 만들어냈다. 또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항공대의 드론, 무인비행기 관련 창작동아리들에게도 이곳 메이커스페이스와 팹랩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공간이다. 동아리 회원들은 이 공간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하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들만의 비행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무인비행기 제작에 몰두하고 있는 항공대 동아리 회원들. <사진제공=항공대 메이커사업지원센터>

권용진 센터장은 “메이커 스페이스가 성공하려면 장비와 공간도 중요하지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이용자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가가 가까이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런 면에서 이곳 항공대 메이커 스페이스는 최적의 여건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표했다. 권 센터장은 디자인의 정의를 “주어진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조합해 필요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인공물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공학자다운 명쾌하고 논리적인 개념 정리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항공대 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이용자들에게 활용 요소의 조합으로 인한 시너지, 그리고 구체적인 필요를 만족시키는 창작물의 완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권 센터장은 “아직 무르익지 않은 아이디어를 개선하고, 스케일업 과정을 통해 상품화에까지 이르도록 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기반기술 교육과 창업지원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항공대 메이커사업지원센터는 겨울방학 기간에도 어린이와 청소년,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2-300-0404

 

항공대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진행한 공예 창업자 과정 작품 전시회. <사진제공=항공대 메이커사업지원센터>

 

전통공예와 최첨단 3D디자인 기술을 접목한 공예작품들. <사진제공=항공대 메이커사업지원센터>

 

항공대 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연중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제공=항공대 메이커사업지원센터>

 

목공 제품을 만들고 있는 시민 이용자들. <사진제공=항공대 메이커사업지원센터>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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