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기자의 공감공간> 베이커리 카페 ‘명장10’

대한민국의 10번째 제과 명장
고양 최대 베이커리 카페 오픈

거대한 철제 빔과 나무 계단
수직 수평의 과감한 공간확장

넓은 창, 식물, 빛의 인테리어
명장의 빵과 브런치도 절정

2층에서 내려다본 풍경

[고양신문] 이달 초 덕이동에 베이커리 카페 ‘명장10(대표 송영광)’이 오픈했다. 고양시와 파주시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광성드림학교 바로 옆 언덕에 들어선 공간이다. 이곳은 동네 아저씨처럼 친근한 우리나라의 10번째 제과 명장이 올 5월에 착공해 6개월 동안 만들었다. 덕분에 동네가 깨끗해졌다.

1층과 2층 공간을 합치면 300평이 넘는다. 고양시에서 규모가 제일 큰 카페다. 내부에서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색깔은 녹색이다. 커다란 철제 빔 사이 사이에 식물들이 있어서이다. 외부는 창고인데 내부는 식물원 같다. 마치 이국의 온실에 온 듯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공연장의 관람석 분위기를 연출하는 좌식 자리들이 있다. 낮은 테이블과 방석이 층층이 놓여있다. 조만간 전면 벽면에 스크린을 설치하여 영상을 보여줄 생각이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수직적 공간감이 있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매장 안 풍경에는 입체적인 원근감이 있다.

음료와 디저트들

창가 쪽은 추운 겨울에도 햇살이 따사롭다. 다양한 크기의 나무 테이블에 소파를 배치해 혼자서 커피를 마시거나, 여럿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별도의 공간에 마련된 단체석은 16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도 있다.

주메뉴는 브런치와 커피이다. 샐러드, 에그 베네딕트, 바게트 샌드위치와 케익, 타르트 등 40여 가지의 베이커리류가 있다. 1월에는 특별한 수제 햄버거를 출시할 예정이다. 커피는 이태리에서 직수입한 원두를 구입해서 쓴다.

식음료를 준비하는 곳은 모두 오픈했다. 케이크를 만드는 별도의 공간도 밖에서 훤히 보이기 때문에 파티시에(Patissier, 제과사)에 관심 있는 어린이나 손님들이 많이 구경한다. 송 명장을 포함해서 빵 만드는 이만 15명에 이른다. 베이커리에 경험이 많은 것이 이곳의 강점이다. 송 대표는 “자연에 가까운 소재인 나무, 철, 식물이라는 3가지를 기본 컨셉트로 삼았다”면서 “맛있는 빵과 엄선한 음료를 드시면서 편안하게 쉬었다 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소 : 일산서구 덕이동 330
문의 : 031-921-0909

덕이동에 최근 오픈한 베이커리 카페 '명장10'
명장이 만드는 베이커리류
먹음직스런 브런치 메뉴
곳곳에 초록 식물들이 가득한 카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공연장 관람석 분위기를 연출하는 좌식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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