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고양시 신년교례회

전현직 시장이 한 자리에 앉은 올해 고양시 신년교례회. 사진 맨 앞에 최성 전 시장이, 그 뒤로는 이재준 현 시장이 앉아있다.

최성, 이재준 시장 한자리에
김현아 큰절 “기억해 달라”


[고양신문] 고양시 신년 교례회가 3일 고양시청 체육관에서 열렸다. 신년 교례회는 지역 정치인들과 기관장들, 지역 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장 큰 자리로 선거가 있는 해에는 더욱 붐비기 마련이다. 총선이 있는 올해에는 어떤 인물들이 왔을까.

이재준 고양시장과 한 테이블에 앉은 ‘VIP 참석자’를 살펴보면 최성 전 시장, 한국당 김현아 국회의원,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이 얼굴을 마주하고 앉았다.

'고양시을' 출마를 선언한 최성 전 시장이 행사에 참석하면서 전현직 시장이 한 테이블에 앉은 것도 흥미로웠지만 이날 공식적인 고양시 행사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낸 한국당 김현아 의원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일산서구(고양시정)에 출사표를 던진 김현아 의원은 당초 민주당 김현미 장관과의 격돌이 예상됐지만, 하필 이날 오전 신년교례회가 진행되던 같은 시각에는 일산을 지역구로 둔 두 명의 장관(김현미·유은혜)이 국회에서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다.

한국당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은 지역에 정식으로 인사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며 큰절을 올렸다. 

김현아 의원은 “오늘 여러분께 처음으로 인사드리게 돼 영광”이라며 “이름을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 이름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말보단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로 새해인사로 큰절을 드린다”며 참석자들을 향해 큰절로 인사했다.

한편 뇌졸중으로 투병했던 고양을 민주당 정재호 국회의원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총선을 앞두고 고양시 4명의 국회의원 중 2명은 불출마 선언, 1명은 건강문제로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 신년교례회에는 고양시갑의 심상정 의원만이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심상정 국회의원, 이재준 시장, 이윤승 시의장, 김현아 국회의원, 최성 전 시장이 신년교례회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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