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 동참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 동참
개신교, 신천지 잠입 우려도 작용

[고양신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집회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종교계가 차례대로 활동 자제를 공표하며 감염병 예방에 동참하고 있다.
천주교의 경우 고양시가 속한 의정부 교구가 미사 중단 결정을 내려 고양시 26개 성당 전체가 24일 미사를 드리지 않았다. 불교계 역시 각 종단별로 법회 중단 결정을 하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불교조계종에 소속된 흥국사 관계자는 “법회는 물론, 템플스테이나 교육 등 모든 활동을 취소한 상태”라며 “코로나 진정 추이를 보고 재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단이 많고 개교회의 독자성이 강한 개신교 역시 예배를 중단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덕이동 거룩한빛광성교회는 24일부터 3월 8일까지 교회시설을 전면폐쇄하고 모든 예배일정을 취소하는 대신 인터넷을 통한 가정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장항동 벧엘교회도 모든 예배와 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 운영은 전면 중지한다는 사실을 교인들에게 공지했다.
교회들이 이처럼 단호한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시설이 폐쇄된 신천지 교인들이 신분을 숨기고 일반 교회 예배에 참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에서도 종교계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6일 거룩한빛광성교회, 벧엘교회, 순복음영산교회, 능곡교회 등 고양시를 대표하는 4개 대형교회를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종교계가 코로나19 예방에 자발적으로 동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속적 협조를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