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가 기부 화분 상사에 비치해 바이러스 감염 줄여

[사진 = 삼송상점가상인회]

 

[고양신문] 덕양구 삼송상점가상인회(회장 강두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에 나섰다. 상인회는 25일 삼송동행정복지센터(동장 방상필)와 함께 ‘꽃과 함께하는 안심 삼송 상점가’ 캠페인을 전개하며 상가에서 ‘한자리씩 띄어 앉기’를 실천하기로 한 것. 

이 과정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화훼판매량이 급감한 관내 화훼농가의 기부가 더해져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연대의식을 높이는 계기도 됐다. 

덕양구 오금동에 있는 덕인농원(대표 황홍기)이 삼송상점가상인회에 꽃화분 400개를 기증했고, 상인회는 이 화분을 50여개 식당 내 테이블에 비치해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을 줄이는 동시에 쾌적하고 화사한 분위기도 연출해 방문하는 시민들의 기분도 좋게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방상필 삼송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화훼농가와 식당 등이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나누며 함께 이겨내려고 하는 시민들을 보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강두현 삼송상점가상인회장은 “400여개의 꽃화분을 추가로 기증받아 식당가뿐만 아니라 일반 상가에도 비치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물리적 거리두기를 더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매출감소로 시름에 빠진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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