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생존권, 재산권 대책수립 촉구

[고양신문] 지난 28일, 고양창릉신도시 서북부대책위원회(위원장 이준석) 사무실 앞에서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지정에 따른 ‘생존권 대책수립을 위한 긴급총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되고 있는 때여서 긴급총회는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서북부대책위원회는 행사를 위해 전문방역업체에 의뢰해 실내외 방역을 실시했고, 발열체크기와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준비해 코로나 예방을 위한 최선의 준비를 했다.

이준석 대책위원장은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로 덕양구청장님과 창릉동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고, 덕양구보건소, 고양경찰서 등에서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갖고 오시는 모습을 보며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긴급총회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지난 3월 6일, 국토부와 LH공사의 일방적인 진행으로 ‘사업승인을 알리는 공공주택지구 지정고시’가 되었고 이런 상황에서 오랜 세월 이곳에서 생활해왔던 주민들의 재산권, 생존권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긴급총회에서는 ‘지구지정고시의 의미, 보상내용, 사업절차, 비상대책위원회 활동경과와 대응전략 등에 대한 의견수렴’을 하고자 했지만 긴급총회에 참석한 회원명단 작성과 설명서 배부로 대신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그동안 현 국회의원과 국토부장관 그리고 LH 사장과 고양시장에게 탄원서도 보냈고 질의도 했다. 또한 세종시 기획재정부에 가서 ‘양도세 폐지’와 ‘3기신도시 폐지’도 외쳤지만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긴급총회를 실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회원들과 함께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여 재산권을 지킬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적극적 대안을 찾아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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