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인 – 김재수 고양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

고양동부새마을금고 성장 주역
2016년 이사장 취임, 올해 연임
사회환원사업 지속적으로 늘려
"이웃과 함께하는 문화 만들 것"

 

김재수 고양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2016년부터 원흥본점 시대를 열며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신문] “저희는 매주 금요일 저녁 퇴근 전에 모든 고양동부새마을금고 회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냅니다. 새로운 소식이나 상품, 이벤트 등을 전해드리고 있어요. 벌써 10년 가까이 꾸준히 해 와서 저희에게는 이미 일상이 된 일인데, 벤치마킹하러 찾아온 분들은 이 부분을 인상 깊게 보았다며 자신들 사업장에서 당장 실행해보겠다고 하더군요.” 

김재수 이사장은 1991년 당시 ‘지축2리 새마을금고’에 입사 후 30년간 고양동부새마을금고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입사 당시 20억이던 자산 규모는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1조 5266억원이 돼 지역 새마을금고 자산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직장금고를 포함한 전국 새마을금고 순위는 2위다. 출자회원수가 4만5747명이고, 거래회원수도 약 8만 2000명에 달한다.

고속성장 속에서도 늘 초심 유지
“처음 입사했을 때 북한산, 송추, 일영 계곡의 유원지 상점 등을 찾아다니며 파출수납을 했던 때를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공과금 납부나 신권 수급을 위해 다른 금융기관을 찾을 때마다 귀찮다는 듯 불친절하게 대했던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우리는 이웃과 고객에게 과연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에 대해 항상 되돌아보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서러움을 느끼던 시절의 발품과 부지런함이 밑바탕이 됐을까. 인수합병이란 말도 없던 시절 지축3리 새마을금고를 3년간 설득해 인수인계약서를 쓰고 통합했고, 점차 업무구역이 확대되면서 화정, 행신, 백석, 송포, 주엽 등 고양시 전 지역으로 진출했다. 그 과정에서 5년간 실적 부진으로 배당금 지급도 못했던 고통스러운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임직원들이 일심동체로 그 시기를 견뎌냈고, 2015년부터는 매해 자산이 1000억씩 늘어나면서 마침내 고양시 최고는 물론 전국 1위로까지 발돋움 했다. 

임직원 화합·이웃과 함께하는 ‘문화’ 정착
김 이사장은 “고양동부새을금고에서는 임원들 간 갈등이 없어 경영과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직원들도 윗사람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일을 능동적으로 처리해나갔다”면서 “이런 부분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고양동부새마을금고의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 성장의 비결 아닌가 싶다”고 했다. 
 

고양동부새마을금고 원흥 본점 사옥

2016년 원흥역 인근에 신축사옥을 지어 입주하며 원흥 본점 시대를 연 고양동부새마을금고가 펼치고 있는 사회환원사업은 두 손가락을 다 펼쳐도 꼽기 힘들 정도다. 총 1561명의 학생에게 8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급한 장학사업, 소외계층을 돌보는 좀도리운동, 고양시 관내 경로당지원,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출산축하금 지원과 대상포진 및 폐렴구균 예방접종 지원, 명사초청 강연, 올해부터 시작한 고양시민 출생축하금 지원 등 쉼 없이 환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저희는 단 하루도 성장을 멈추어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고양동부새마을금고는 규모의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도모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효자·화전·송포점을 여신전문점으로 특화해 고객들이 언제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편의 공간도 늘리는 등 각 지점들을 특색에 맞게 변모 시키려고 합니다. 제가 있는 동안 우선은 경영을 안정화 하고 내실화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불어 모든 직원들이 사회 환원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해 ‘이웃과 함께 하는 고양동부새마을금고’라는 문화로 정착되기를 늘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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