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사칭 현금 인출 강요

▲ 고양경찰서는 12일 보이스피싱을 적극 예방한 공로로 진석훈 KB국민은행(벽제지점) 부지점장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관산파출소, 국민은행 벽제지점
1500만원 피해 막아


[고양신문] 고양경찰서는 이달 12일 거액의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건을 관할 관산파출소에 신고한 KB국민은행(벽제지점) 진석훈 부지점장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 12일 한 남성(40대)은 “검찰청인데 본인 계좌가 연루되었으니 현금을 빨리 인출해 보관하고 있으라”는 전화를 받았다. 사기단은 “현금을 인출하면 검찰인 내가 안전하게 보관해 주겠다”는 말을 했고, 그 말을 믿은 남성은 은행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은행 부지점장인 진석훈씨는 영업장에 들어온 40대 남성이 불안에 떨며 본인 소유 예금·적금 1500만원을 인출하려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전화 금융사기로 의심하고 통장을 정지시키고 관산파출소에 도움을 청했다.

이를 접수한 관산파출소 소속 신동훈, 강상구 순경은 신속히 출동해 남성을 일단 안심시키고 진술을 들었다. 경찰관들은 금융사기임을 곧바로 직감했고 사기 사례 등으로 남성을 설득했다. 자칫 큰 피해를 볼 수 있었던 남성은 연신 고마워하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김선권 고양경찰서장은 “평소 금융기관과 경찰관과의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범죄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관계기관들이 서로 협조하는 공동체 치안을 확립해 주민들의 체감안전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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