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동 한국농어촌공사 고양지사장

[고양신문] 고양 농업인들의 동반자인 문세동(58세)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고양지사장은 대학 졸업 후 1988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에 입사해서 오롯이 농업인들과 32년째 함께 하고 있다.

문 지사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통수식은 못했지만 농업인들이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행주양수장에서 한강물을 펌핑해서 용수간선을 거쳐서 논으로 순조롭게 공급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한다.

고양지사가 2017년 파주지사와 합병되면서 고양 농업인들의 애로 사항이 많았다. 2018년 7월 고양지사로 환원되면서 경기지역본부에서 문 지사장이 부임했고, 고양지역의 농업발전을 위해서는 고양지사가 절실하게 필요함을 다시 한 번 느낀 계기가 됐다.

고양지사에서는 고양지역 대표산업인 원예와 화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송세영)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원당지구 스마트 원예단지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쓰레기 무단 투기로 농업용 용배수로가 제 기능을 못하는 곳을 찾아다니며 말끔히 제거 작업도 하고 있다.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배수개선사업(휴암)을 추진하고, 구조물 노후화 및 토공수로 수초 번식, 토사 붕괴 등으로 농업용수 급수가 원활치 않은 구산, 법곳, 장항 지역을 대상으로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을 추진 중이고, 앞으로 행주외동, 풍동, 화정동을 대상으로 배수개선사업과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을 계획 중이다.

고령 농업인의 노후를 설계해주는 새로운 연금제도를 추진 중이라는 문 지사장은 “만65세 이상, 영농경력 5년 이상인 전, 답, 과수원 종사자는 농지은행사업 해당자”라며 “편하게 문의(031-929-9415)하면 된다”고 소개했다.

고양지사에서는 대면홍보가 어려운 요즘 고양시청, 구청, 동사무소 및 고양시 195개 아파트 단지에 농지은행사업 홍보 안내문을 비치했다. 5월 말 기준 목표액 68억 원 대비 30억 원을 집행했으며, 약 44%의 성과를 냈고 연말까지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혈액 보유량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 장기화 되는 것을 알고서 일산 헌혈의집에서 10여 명의 직원들이 단체 헌혈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도 했다.

초록색과 황금색의 들판을 보면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는 문세동 지사장은 “태풍을 비롯한 자연재해에도 안전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노후 수리시설을 세심하게 살피겠다. 가뭄에도 걱정 없는 맞춤형 물 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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