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제지구 농촌지도자’ 320kg 사랑의 감자도 전해져
[고양신문] 덕양구 벽제동에 위치한 성인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애덕의 집(원장 김경자 안나마리아)에 지난 16일 기쁜 소식이 있었다.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사랑의 손길 지원으로 자립생활관 3호인 ‘메이플마을’ 이 환경개선 공사를 마치고 5명의 장애인들이 입주해 독립생활을 하게 됐다.
애덕의 집은 2014년부터 장애인들의 지원서비스를 ‘보호’에서 ‘자립’으로 강화하고 지역사회 내 공동생활가정, 장애인 자립 생활센터 연계프로그램, 취업성공프로젝트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탈 시설인 ‘독립’이라는 프로세스를 진행해 왔다.
입주자 5명은 “드디어 내 방을 갖게 됐다. 여기서 커피도 마시고 밥도 해먹으며 선생님들도 초대하고 싶고, 컴퓨터로 노래도 듣고 싶다”며 설레는 목소리로 즐거워했다.
김경자 원장수녀는 “여러 번 반복된 훈련을 통해 6개월에 한 번씩 사회적응평가 후 자립할 수 있으면 사회구성원으로 독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벽제지구 농촌지도자 김민형 회장과 회원들은 정성으로 수확한 320kg(10kg 32박스)의 토실토실한 감자를 애덕의 집에 전달했다. 김민형 회장은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서 감자를 전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했고, 김경자 원장수녀는 “뜻밖의 선물을 받아서 감사함이 크다”고 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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