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연속 2경기

월드컵대표-올림픽대표 24년 만에 맞대결
코로나19가 성사시킨국산 A매치

9월 월드컵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국산 A매치' 2경기가 열릴 고양종합운동장.
9월 월드컵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국산 A매치' 2경기가 열릴 고양종합운동장.

 

[고양신문] 축구 국가대표 벤투호와 올림픽대표 김학범호가 고양에서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와 고양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국가대표팀과 한 해 늦춰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올림픽대표팀이 피파 A매치 주간인 93~8일 사이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차례 평가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국제 대회를 앞둔 양대 국대의 친선경기가 열리는 것은 1996년 이후 무려 24년만이다. 대한민국 축구팬들이 꿈꾸던 최고의 이벤트 매치업이 피파 A매치 주간동안 열리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의 영향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A매치 평가전 상대를 찾아봤지만 코로나 19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된 상황이라 국가대표 두 팀의 경기를 계획하게 됐다면서 두 팀의 전력 점검과 함께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이벤트를 선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운동장 직관이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코로나19의 진정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해외파 합류 역시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비록 해외파가 빠지지만 24년만의 양대 국대의 대결은 해외파 못잖은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은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는 게 축구팬들의 기대다. 월드컵 대표팀에서는 기존 멤버 외에 이청용, 나상호 등이 새롭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이고, 올림픽대표팀 역시 K 리그의 젊은피 오세훈, 이동준, 엄원상 등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가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18년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른 곳이기도 하다. 고양시 관계자는 데뷔전 승리의 기억을 갖고 있는 벤투 감독이 이번 친선경기도 고양시에서의 개최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2018년 고양시에서 열렸던 코스타리카와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파울루 벤투감독의 한국 데뷔무대이기도 했다.
2018년 고양시에서 열렸던 코스타리카와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파울루 벤투감독의 한국 데뷔무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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