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만명 넘는 탄현‧송산‧중산‧흥도‧행신3동

▲ 고양시 39개 행정동. 고양시는 덕양구 19개, 일산동구 11개, 일산서구 9개의 행정동을 가지고 있다.
▲ 고양시 39개 행정동. 고양시는 덕양구 19개, 일산동구 11개, 일산서구 9개의 행정동을 가지고 있다.

 

탄현‧송산‧중산‧흥도‧행신3동
인구 4만명 넘는 거대 동
용역 실시해 분동 등 행정구역 조정
신원‧삼송‧킨텍스 단지도 함께 검토


[고양신문] 고양시가 인구수가 많은 5개 동을 대상으로 분동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타당성 용역에 들어갔다. 이번 연구용역의 기준은 인구 4만명 이상으로 대상지역은 탄현동(5만3000명), 송산동(5만명), 중산동(4만8000명), 행신3동(4만7000명), 흥도동(4만4000명)이다.

인구 과대동인 5개 동은 과거에도 분동의 필요성이 제기됐던 곳이다. 작년 7월 고양시의회는 ‘대시민 행정서비스 약화가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어 인구 과대동에 대해 ‘분동 촉구결의안’을 통과시킨바 있다.

이에 고양시는 지난 7월 10일 ‘고양시 행정구역 조정 타당성 용역’에 들어갔다. 이번 용역은 올해 11월 중순 마무리되는데, 용역 결과에 따라 특정 동에 대해서는 당장 내년에 분동이 추진될 가능성도 높다.

시 주민자치과 관계자는 “분동의 첫 번째 목적은 행정서비스 불평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라며 “이번 용역은 어떤 지역에서 분동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지 따져보는 기초적인 용역이기 때문에 용역 결과에 따라 행정구역 조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과대동 분동과 함께 이번 용역에서는 근래 조성된 대규모 아파트단지(택지지구) 중 행정구역 조정 민원이 많은 지역 3곳을 대상으로 대안이 있는지 살펴본다. 다수 민원지역 3곳은 덕양구 ▲신원마을과 ▲삼송마을(14‧15‧16단지), 일산 ▲킨텍스 주변 아파트‧오피스텔 단지다.

신원마을(원신동)과 삼송마을(흥도동) 주민들은 ‘삼송동’으로 편입을 요구하고 있으며, 킨텍스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하나의 생활권이면서도 ‘장항1동‧대화동‧송포동’ 등 3개의 행정동이 혼재돼 있기 때문에 동일한 1개의 행정동으로 묶이길 바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덕양구 분구 추진과는 별개로 작년부터 준비됐던 용역이다. 하지만 용역 결과가 분구를 위한 행정구역 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본다”며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결과를 기초로 최적의 대안을 도출해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2006년 일산동구 백석동이 백석1‧2동으로 분동된 이후 14년 넘게 행정구역 개편이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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