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큰권능교회 교인 요양보호사 전파. 해당 요양원 코호트 격리
[고양신문]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원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30일 일산동구 성석동에 위치한 A요양원에서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성판정을 받은 노인 8명(254~261번)은 모두 입소자들로 60대 후반에서 90대까지 치명률 높은 고연령층이다. 시는 양성판정이 확인된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해당 요양원 전체를 대상으로 ‘코호트 격리’(환자와 의료진 모두 폐쇄 격리)조치를 내린 상태다.
이번 요양원 집단 확진의 감염경로는 요양보호사인 60대 B씨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큰권능교회 교인으로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시에 따르면 B씨는 해당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뒤 감염됐으며 27일까지 해당 요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B씨의 양성판정을 확인한 뒤 곧바로 요양원 50명(입소자 30명, 종사자 2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으며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접촉자 중 확진자 8명 외에도 3명에 대한 재검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요양원 확진자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고양시는 이날 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산동구 일산동에 거주하는 252번 확진자는 고양시 200번과 24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진행해 29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덕양구 원흥동에 거주하는 253번 확진자는 29일 검사를 받고 30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타지역인 부천시에 거주하는 262번 확진자는 지난 25일 인후통, 미각, 후각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 29일 검사를 받고 30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30일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시민은 총 257명(국내감염 225명, 해외감염 32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