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 도시재생대학 통해 주민들이 선정. 올해 말 공간 오픈.

 

[고양신문] 능곡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옛 능곡역사 리모델링 공간 명칭이 ‘능곡1904’로 확정됐다. 

능곡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옛 능곡역 네이밍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도시재생 디자인대학 심화과정 ‘다시 짓는 능곡역’을 총 3회에 걸쳐 운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1강에서는 고양시사(고양문화원 발간)를 통해 배우는 능곡의 역사와 유래, 옛 능곡역 현장답사를 통한 공간의 이해를 진행했고, 2강에서는 교구를 활용한 마을자원과 컬러 알아보기, 네이밍 방법을 진행했다. 3강에서는 주민 스스로 직접 네이밍을 해보며 모둠별로 사례발표를 하며 아이디어를 모았다. 이 과정에는 총 66명의 인원이 수강했고 이를 통해 100개가 넘는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능곡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네이밍의 전문성을 고려해 도시재생, 역사문화, 브랜드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후보작을 선정, 총 5차례에 걸친 현장 투표를 통해 능곡역의 역사를 상징하는 ‘능곡1904’를 최종 선정했다. '1904'는 능곡역이 운행을 시작한 연도를 뜻한다. 센터 측은 네이밍 선정을 위해 능곡시장, 능곡역, 버스정류장 등에서 5차례에 걸친 현장투표와 비대면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고 총 305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본동(카페, 전시장)은 ‘능곡 1904’, 부속건물인 공유주방은 ‘키친 1904’, 다목적실은 ‘공감 1904’가 주민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능곡 1904’는 능곡 지역의 정체성과 100년 넘은 능곡역의 역사와 전통이 담긴 명칭으로 옛 능곡역의 특색을 나타내면서도 과거로부터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과 도전을 의미한다. 능곡 1904 건물과 함께 공유주방으로 쓰일 공간은 친숙하고 세련된 느낌의 ‘키친’을 사용해 ‘키친 1904’로 공간의 정체성을 나타냈고, 다목적실은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감정을 공유한다는 ‘공감’이라는 단어가 선택돼 ‘공감 1904’로 다목적 공간에 대한 의미를 담아냈다.

네이밍 과정에 참여한 지역 주민은 “옛 능곡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해치지 않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다”며 “이름을 지어보며 옛 능곡역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우리 지역과 공간에 대한 애착도 생긴 좋은 기회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능곡1904’는 9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본 내부 인테리어를 새로 해 올해 말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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