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농협 신원지점 조합원 1천 만 원 자산 지켜
[고양신문] 원당농협(조합장 강효희) 신원지점(지점장 정광훈)에 근무하는 이종수 과장대리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지난 31일 어윤빈 고양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지난 4월 조합원 A씨는 금융창구에서 “아들이 보증을 섰는데 현금을 찾아서 집에 가있으면 다시 전화준다고 했다”며 본인 입출금 통장에 800만원이 있어 정기예탁금 200만원에 대해 예탁금 담보대출을 신청했다. 본인 통장 800만원과 대출 200만원을 합쳐 1000만원을 출금하려 한 것. 이종수 과장대리는 고액의 현금을 요청해 문진표를 작성하는 중에 현금사용 용도를 물었는데 A씨는 안절부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직원들 말을 듣지 말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등의 얼버무리는 상황을 수상히 여긴 이 과장대리가 아들 전화번호를 물어 통화한 결과 “보증이나 현금을 아버지께 요청한 적 없다”는 말을 들었다.
곧바로 경찰서에 신고하자 고양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이 출동했고 ‘고액의 현금을 찾으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것은 보이스피싱의 전형적인 수법’임을 설명하고 안전하게 조합원 집으로 귀가시켰다.
이종수 과장대리는 “앞으로도 금융창구를 찾는 조합원과 고객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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