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상밸리‧킨텍스 포함 통합명칭 공모

▲ 일산테크노밸리 일대 조감도 [경기도 제공]
▲ 일산테크노밸리 일대 조감도 [경기도 제공]

 

방송영상밸리‧킨텍스 포함 통합명칭 
도시브랜드에 어울리는 네이밍 공모
11월 확정, 기업‧대학 유치에 활용


[고양신문] 고양시가 일산테크노밸리 등 인근 대규모 사업 구역에 대해 통합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네이밍 공모전을 10월 11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일산에서 진행 중인 개발사업들을 한 데 모아 미래 자족도시에 걸맞는 도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과거 최성 시장이 ‘통일한국실리콘밸리’라는 이름으로 고양시 모든 개발사업들을 총칭해 불렀던 것과 유사하다. 최 전 시장은 2016년부터 이 명칭을 사용해 왔는데, 이후 ‘통일한국실리콘밸리추진단’을 만들어 임기가 끝나기까지 약 2년 동안 조직을 운영해왔다. 특히 2017년 대선출마를 선언한 뒤부터는 ‘통일한국 고양실리콘밸리’라는 명칭으로 수많은 보도자료를 내면서 고양시와 최성 시장 본인을 전국에 알리는 ‘세일즈 시정’을 펼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시는 이번 네이밍 공모가 ‘통일한국실리콘밸리’와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시 실리콘밸리라는 명칭은 사업에 대한 구체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사용되면서 막연한 느낌이 있었다. 또한 덕양구에서 추진 중이던 개발사업까지 아우르면서 사업의 연계성이 결여된 점도 없지 않아 있었다. 반면 이번에 선정하게 될 명칭은 일산테크노밸리와 사업부지가 서로 맞닿아 있어 연계성이 클 뿐 아니라 모든 사업들이 행정절차를 거의 마무리 지으면서 매우 구체화돼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이 사업들을 묶어서 부를 적당한 이름이 필요한 단계라 판단해 공모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네이밍은 고양시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자는 목적이 첫 번째이기 때문에 기업유치에 긍정적 효과를 낼 수도 있을 뿐 아니라 한예종과 도심공항터미널 등을 유치하는 데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전 해당 사업구역은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K-컬처밸리(CJ라이브시티), 킨텍스3전시장, 장항공공주택단지(한예종 유치), GTX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과거 이름(통일한국실리콘밸리)은 다소 포괄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공모에서 좋은 이름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초엔 고양시 개발사업들을 총괄할 담당부서를 따로 만들어 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모전은 9월 21일부터 10월 11일까지이며 결과발표는 11월 2일이다. 세부사항으로는 ‘자족기능 강화를 표현하는 명칭’, ‘사업전체를 아우르는 명칭’, ‘고양시 미래비전을 담은 명칭’, ‘국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명칭’인가를 중점으로 평가한다. 문의 031-8075-2168(고양시 평화미래정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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