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21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들의 신고 재산이 후보시절 보다 1인당 평균 1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고양시 초선의원 3명의 재산변동액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규 등록 국회의원 175명(재등록의무자 21인 포함)의 당선 전후 전체 재산 및 부동산 재산을 비교·분석한 결과, 당선 후 이들의 신고재산은 평균 10억원, 부동산 재산은 평균 9000만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4.15 총선 전 후보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재산신고 내용(작년 12월 31일 보유기준)과 당선 이후 국회사무처에 신고한 재산(올해 5월 30일 보유기준)을 분석한 결과다. 19대 국회의원 출신 당선자들의 경우 3월에 이미 재산공개가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이중 고양시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의 재산변화는 어떠할까. 이번 국회에 재산을 신규등록한 고양시 의원은 고양갑 심상정 의원(정의당)을 제외한 고양을 한준호, 고양병 홍정민, 고양정 이용우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이다. 이들 3명 의원 모두 당선 이후 신고재산과 후보시절 신고액의 격차가 신규 등록 국회의원 평균(1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홍정민 의원의 경우 재산신고액이 후보시절 11억5715만9000원에서 당선 이후 11억7272만7000원으로 5개월간 1556만8000원이 늘었다. 한준호 의원은 오히려 재산신고액이 줄었다. 후보등록 당시 1억5749만4000원이었던 재산이 국회 입성 이후에는 8617만7000원으로 약 7000만원 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 초선의원 중 재산변동이 가장 큰 의원은 이용우 의원이다. 후보시절 재산신고액이 38억8198만6000원에서 국회 입성 후 42억2449만7000원으로 약 3억4000만원이 증가했다. 증가액의 대부분은 부동산재산(약 2억8300만원)으로 이는 이 의원이 출마 전까지 거주했던 강남 논현동 아파트의 공시지가 상승분 등이 반영된 결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이용우 의원실 관계자는 “아파트 공시지가 상승 영향이 가장 컸고 그외 고양시에서 거주하기 위해 마련한 전세금, 지역사무실 보증금 등이 추가로 반영됐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재산신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