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촌9종합사회복지관 200kg 전달
[고양신문] 덕양구 서삼릉길에 위치한 농협대학교(총장 최상목)는 지난 3~4일 이틀 동안 입동(7일)을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직접 키운 배추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했다. 이날 본관 앞 잔디광장에는 최상목 총장, 김영명 교수, 김종식 교수를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 구내식당 영양사, 고양시민 등이 참석했다.
김장용 배추와 무는 협동조합산업과 2학년 학생들이 김종식 주임교수의 지도 아래 무는 씨앗으로 파종하고, 배추(불암3호 품종)는 씨앗으로 모종을 내서 8월에 본관 앞쪽에 있는 영농실습장에서 증식했다.
올해 유난히 긴 장마와 태풍 속에서도 학생과 교수진들이 잘 보살피며 키워냈고, 이곳 500여 평에는 배추와 무가 각각 1000포기씩 튼실하게 자라났다. 이날 행사 후 남은 배추는 벽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돼 산학협력 상생으로 이어졌다.
농협대 캠퍼스의 아름다운 가을단풍을 볼 새도 없이 부지런한 협동의 손길로 신속하게 담근 김치 200㎏은 곧바로 일산서구 주엽동 문촌9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신실)으로 전달됐다. 김치는 이곳의 지역 홀로어르신들에게 배달된다.
한편 농협대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5년째 문촌9종합사회복지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어버이날에는 후원금 전달과 배식봉사 등을 해왔고 김장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최상목 총장과 참석자들은 “정성을 담아 실습장에서 직접 키운 배추로 만든 사랑의 김장에 홀로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훈훈함 마음까지 담았다”며 “맛있게 드시고 올 겨울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