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고양전시장 생활연구소 연현주 대표 스타트업 강연
[고양신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주최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Beyond The Class’ 행사가 5일 도내동 소재 모터원 메르세데스-벤츠 고양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거나 실제 준비 중인 창업자, 종사자, 주자 및 발굴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스타트업 전문가 강연을 비롯해 모터원 고양전시장 탐방, 벤츠 시승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7월부터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스타트업’에도 협찬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강연은 가사서비스 플랫폼 ㈜생활연구소 연현주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생활연구소는 가사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과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매니저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매월 20%이상의 신규 고객 증가와 높은 재구매율(85%)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이다. 2019년 5월 총 60억원을, 2019년 6월에는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로부터 40억원의 투자까지 유치한 바 있다.
가사도우미 플랫폼 서비스는 당초 연현주 대표가 카카오 O2O 홈서비스 사업부장 시절 본인이 직접 설계해 제안했던 사업이었다. 하지만 내부 논의 끝에 사업출시가 무산되자 연 대표는 과감히 카카오를 퇴사한 뒤 6명의 동료와 함께 ㈜생활연구소를 창업, 직접 사업에 뛰어들었다. 연 대표는 “아이 셋을 키우면서 가사도우미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했고 맞벌이 및 1인가구 증가로 인한 시장 확대로 인해 사업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며 창업배경을 설명했다.
연 대표는 스타트업 대표가 되기 위한 몇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는 가장 중요한 사업비용. 여기에는 투자유치 등 시드머니 확보와 함께 재무관리 능력도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VOC 즉 고객상담의 중요성이다. 연 대표는 “사업의 운영성패를 알려주는 이들은 오직 고객뿐”이라며 “고객의 욕구를 파악해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서비스를 실천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스타트업 특성상 대표가 마케팅, 기획, 회계, 법무, 개발, 디자인 등을 두루 이해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연 대표는 함께 일하는 동료 직원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스타트업 대표에게 직원은 ‘최고의 고객’이라는 것. 연 대표는 “처음 창업할 당시 저를 믿고 카카오에서 함께 나온 팀원들이 없었다면 이 정도로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책임과 희생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최고의 고객’으로 바라보고 존중과 배려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생활연구소는 현재 운영 중인 홈클리닝 서비스를 시작으로 어르신, 아이, 반려동물 등 돌봄영역까지 확대하는 구독형 홈서비스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연 대표는 마지막으로 “창업의 시작은 아이디어이지만 사업을 유지하는 것은 굳건한 신념”이라며 “내가 이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Beyond The Class’ 행사를 유치한 모터원 메르세데스-벤츠 고양전시장은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터원 관계자는 “지난 4월 오픈 이후 봉사활동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와 연계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는 대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