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나루터 입간판 재정비... 나루터 복원, 돛단배 구상 

[고양신문] 김종민(효자·삼송·창릉·화전·대덕) 시의원이 26일 시정질문을 통해 행주나루터를 특화된 관광사업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 의원은 “행주나루터라는 명칭을 내비게이션에 찍어서 찾아가니 교각 아래 ‘행주나루터’라는 간판은 겨우 보였지만 마을버스 회차지점에서는 간판이 안보이기도 했다. 또한 행주나루터 입간판 조형물에서 행주나루터가 있는 한강어구 쪽으로 바라보면 나루터는 보이지 않고 비포장도로만 보였고 나루터와 상관없는 컨테이너와 각종 쓰레기가 어수선하게 산재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행주나루터 입간판을 재정비하고 마을버스 회차(주정차) 지점을 변경해 줄 것을 시에 요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자체에서 지역명소와 관광상품을 만든다고 역사와 근거도 없는 조형물을 만들고 획일적으로 타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관광지가 만연한 현실에서 고양시 행주나루터는 특화된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행주나루 어업시설 조성공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이재준 시장은 “행주나루터 입간판 재정비는 내년도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위치나 형태를 재검토하여 입간판 개선사업을 시행하도록 하겠다. 011 마을버스는 고양시 명소인 행주나루터를 지나는 유일한 노선으로  마을버스 회차(주정차) 지점을 변경함에 있어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행주나루 어업시설 조성 공사에 대해서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한강 고양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행주어촌계 작업 부지를 조성하는 공사로 공사비 3억원의 대부분을 국토관리청에서 부담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업시설 조성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국토관리청, 행주어촌계와 함께 조성방안을 협의해 덕양구 행주외동 458-14번지 일원에 약 3000평 규모의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공사일정은 2021년 1월에 착공해, 2021년 3월경에는 모든 공사를 완료해, 어민들의 봄철 조업활동에 차질 없도록 추진 예이다”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행주나루터 특화된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행주나루터 복원에 대한 계획은 현재진행 중인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 벨트사업’의 중기 추진과제에 포함되어 나루터 복원, 황포 돛단배 운영, 주막을 포함한 저잣거리 조성 등을 구상하고 있다. 재정 여건 상 당장 시행하기는 어려워도 국·도 지원 방안 등 다각도의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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