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상품 주문하면 2시간 만에 배송
장보기는 편하게, 살가운 정은 그대로 
서비스 거리 1.5㎞… “범위 확대할 것”

일산전통시장 주변에 '네이버 일산시장 장보기' 홍보 현수막이 내걸렸다.
일산전통시장 주변에 '네이버 일산시장 장보기' 홍보 현수막이 내걸렸다.

[고양신문] 일산전통시장이 고양시 최초로 네이버에 온라인 장보기를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언택트시대에 걸맞은 판매방식을 적극 도입한 것이다.

네이버 메인 화면의 쇼핑 카테고리에서 ‘일산시장’을 검색하면 [일산 배달] 일산시장 ○○○○으로 상점명과 상품이 빠르게 검색된다. 소비자가 상품을 주문하면 2시간 이내에 집에서 편히 시장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박해균 일산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시장의 품질 좋고 값싼 물건을 집에서 편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30~40대 주부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으로부터 1.5㎞ 거리 이내의 지역에 배달이 되고 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아 향후 서비스 지역을 3㎞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산전통시장은 10월 초 네이버 장보기 테스트를 시작해 배송 오류, 온라인 진열을 위한 상인교육, 상품 선호도 점검 등을 마쳤으며, 11월부터 본격적인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 일산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체험한 김정미(48세, 탄현동)씨는 “참기름만큼은 꼭 시장 제품을 선호하는데 주문하고 바로 집에서 받으니 정말 편했다”면서 “코로나로 집밖 나서는 게 걱정됐는데 자주 애용하게 될 것 같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일산전통시장은 네이버 장보기뿐만 아니라 향후 언택트 시대에 맞는 상품판매방식과 결제수단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현재 김장철을 맞아 일산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20㎏ 이내 제품에 한해 3㎞ 이내 지역에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 총 3회의 무료 배송이 가능하다.

박해균 상인회장은 “오랜 역사와 삶의 정취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일산전통시장을 더욱 사랑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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