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허구연 무지개 리틀 야구단' 2020년 종강
[고양신문]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허구연 무지개 리틀 야구단’의 2020년 야구수업이 21일 야구단 및 고양시 체육정책과,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 및 학부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종강되었다.
'고양시-허구연 무지개 리틀 야구단'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야구라는 운동을 통해 단순히 체력증진만이 아닌 단원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성 및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키고 여가 시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2012년 창단되었다. 고양시가 재정지원을,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단원모집 부분을 담당해 함께 협력하며 운영되고 있다.
임재현(한내초 3)군은 “야구하려고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신났고, 야구를 배우면서 만난 친구들과 벌써 헤어지게 돼서 섭섭하다”면서 “벌써 내년 개강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허구연 단장은 “창단 이래로 야구에 대한 소질이 눈에 띄는 6학년 학생들이 있었는데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가정형편상 야구훈련을 할 수 없게 되어 안타깝다”면서 “뜻있는 후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허 단장은 초등학교 시기에 스포츠 활동이 주는 장점을 피력한 뒤 “야구뿐만 아니라 농구, 축구 등 다양한 구기 종목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매 훈련마다 철저히 안전수칙을 지켜가며 진행되었다. 고양시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가 커서 훈련 시작이후, 매 훈련마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이 적극적인 훈련태도를 보인 덕분에 코치와 감독들도 더 질 좋은 훈련을 준비했고, 학생들의 반응에 흐뭇해하며 훈련지도에 더욱 힘썼다"고 전했다.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임유진 센터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포츠의 규칙과 협력을 배우고 단원들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사회성 및 자신감이 향상돼 가정과 학교에서도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다”며 허구연단장과 고양시청에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고양시-허구연 무지개 리틀야구단’은 내년에도 안전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야구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 단원은 2021년 상반기에 모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