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김장 행사가 한창 시작되던 지난 14일, 문촌마을 9단지 (사)장애인권익지원협회 고양시지부(회장 윤창준) 사무실에서도 김장나눔 행사가 펼쳐졌다. ‘나는 도시농부네트워크’(상임대표 강윤원)에서 고양시와 인근 지역에서 유기농으로 직접 농사지어 생산한 농산물로 김장을 담아 (사)장애인권익지원협회 고양지부(이하 협회)에 전달한 것이다.
이 행사에 이용우 국회의원과 이윤승 고양시의원, 김덕심 고양시의원이 참석하여 나눔 행사를 격려했고, 장애인 및 독거노인 무료급식의 어려움과 지원에 대한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도시농업전문가 과정 교육을 받은 이들이 모여 2017년에 결성한 ‘나는 도시농부 네트워크(이하 도시농부)’는 2018년부터 비영리단체를 만들고 지난해부터 봉사활동까지 시작했다. 강윤원 ‘나는 도시농부 네트워크’ 대표는 “회원들께서 농사지은 생산물로 김장을 담아 나눔을 실천하기로 결의하여 작은 후원을 하게 되었다”며 “받으시는 분들께 건강을 선물하는 일이기를 바라고, 한 해 동안 바쁜 일상 가운데에 농사도 짓고 농업에 대한 공부도 하시고 봉사도 하시는 회원들께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장애인권익지원협회 윤창준 회장은 “기증받은 김치와 깍두기를 문촌 마을 9·7단지에 거주하시는 장애인들과 차상위계층 및 소외계층 어르신들께 전달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또한 복지관이 쉬는 매주 토요일 이 곳에서 장애인과 어려운 형편의 독거노인들께 무료급식을 하는데 이번에 김치와 깍두기를 주셔서 급식소를 찾아오시는 분들께 잘 대접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도시농부 홍전기씨는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직장인과 퇴직자 들이 모여 농사짓고 공부하며 앞으로 장애인권익협회와 강선지역아동센터에 지속적인 도움을 드리기로 하였다”며 “회원들이 농약이나 비료 안치고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농산물로 1박 2일 동안 배추를 절이고 깍두기를 만들어 이렇게 전달하게 되었는데 회원들 모두 뜻있는 일로 한 해 농사를 마무리 짓게 되었다며 뿌듯해한다”고 봉사의 기쁨을 전했다. 회원이 27명인 도시농부는 매년 농업관련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부터 2회 포럼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포럼은 못하고, 지난 10월 31일 ‘도시농업에 대한 다양한 이해’라는 주제로 제4회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