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 공모에 이동환‧길종성‧나도은
일산 기반 정치인들 대거 지원

[고양신문] 국민의힘 고양시 당협위원장 다수가 새로운 인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고양시 4개 지역구 중 고양갑과 고양을은 위원장들이 사퇴한 후 공석이 되면서 이달 초까지 공모를 마쳤다. 일산지역인 고양병 김영환 위원장은 최근 당무감사 결과 교체권고 명단에 포함되면서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다. 

한 달 전 자진사퇴 후 탈당한 고양갑 이경환 위원장 자리에는 나도은 한국열린사이버대학 특임교수, 길종성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회장, 권순영 전 시의원, 이렇게 3명이 당협위원장에 지원했다.

고양을 지역구는 함경우 위원장이 중앙당 조직부총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됐는데 이곳엔 4명이 도전한다. 고양병(일산동구)에서 당협위원장을 지냈던 이동환 전 위원장,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에서 당협위원장 경험을 쌓은 김필례 전 시의원, 도의원 3선에 경기도의회 의장을 지낸 진종설 전 도의원, 그리고 최국진 전 시의원 등이다.

일산지역인 고양병 김영환 당협위원장은 7일 발표된 당무감사위원회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감사에서 전국 138명의 대상자 중 49명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결과는 내놨는데 김영환 위원장이 49명에 포함된 것. 반면 중앙당 비대위원을 맡고 있는 고양정(일산서구) 김현아 당협위원장은 교체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당무감사 교체명단에 김영환 위원장이 포함된 것을 두고 이변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와 함께 덕양지역인 고양갑‧을에 일산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정치인들이 대거 지원한 것도 화재가 되고 있다.

김영선 전 국회의원과 함께 일산서구 당협을 이끌었던 나도은씨는 현재 일산서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맡고 있을 만큼 일산을 지역기반으로 활동해 온 인물이다. 또한 전 시의원인 길종성 독도사랑회 회장도 덕양에는 특별한 정치기반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고양갑에서 심상정 국회의원을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동환 전 위원장 또한 오랫동안 일산동구를 기반으로 조직을 만들어왔는데, 지난 총선 때 김영환 위원장에게 자리를 뺏기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덕양지역 위원장에 지원하게 됐다. 

현재 당협위원장 공모를 마친 고양갑‧을은 조만간 면접을 통해 위원장을 선발할 예정이며, 당무감사 명단에 포함된 김영환 위원장은 당 지도부의 의결과정에 따라 최종적으로 교체 여부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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