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지1호'와 '참드림' 선적
[고양신문] 일산서구 구산동에 위치한 고양시 쌀연구회 영농조합법인(도정공장, 대표이사 김지필)에서 한반도 최초 재배벼인 가와지볍씨 전통을 계승한 고양 ‘가와지1호’와 ‘참드림’의 미국 수출을 위한 검역이 지난 9일 실시됐다. 이영택 이사, 김수영 이사, 재배농가 등이 참석했고 검역관이 도정공장 현장을 방문해 꼼꼼하게 검역을 했다.
‘가와지1호’와 ‘참드림’ 품종은 미국 뉴욕으로는 첫 수출되며 현미쌀로 나간다. 수출량은 10kg 종이포장으로 480포, 총 4800kg이다. 검역을 마친 쌀은 10일 부산으로 내려가 선적되어 내년 1월 9일 뉴욕에 도착한다.
고양 농업인의 땀과 정성으로 생산되어 수출길에 오른 쌀은 뉴욕의 유명한 온라인 유통업체인 김씨마켓(KIM'C MARKET)으로 전량 들어가며 현지인 80%, 교포 20%로 공급될 예정이다.
다음주에는 2018년도에 첫 수출길에 올랐던 LA의 온라인 유통업체인 ‘꽃마(꽃피는마을)’로 4kg 200포, 총 800kg이 백미로 수출될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주선으로 이루어졌으며 협상과 수출을 결정한 김수영 이사의 마음이 보태져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이겨낸 고양 쌀이 수출의 날개를 달아서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가와지1호’ 품종은 한반도 최초 재배벼인 5020가와지볍씨의 계승을 위해 경기도 농업기술원 장정희 연구사, 원태진 연구사 등 8명과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탄생됐다. 2015년부터 시험재배를 통해 2017년 정식으로 고양시 지역에 적합한 품종으로 명명됐고, 쌀 연구회 회원들과 일반 농가의 계약 재배로 생산되어 학교급식으로도 공급되고 있다. ‘참드림’ 품종은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해 보급하는 벼 품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