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사전투표로 주민의견 청취 

풍산동 주민자치회가 코로나19의 상황을 우려해 공감마루 주민총회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12월 9일(수) 영하 2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7시부터 풍산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주민협의체와 공동으로 사전투표 준비를 마쳤다. 풍산동 성원아파트 1·2단지에서 마을의제 다섯 가지에 대해 투표를 독려하고 코로나19 방지용 마스크와 물휴지 등을 전달했다. 이날 투표에는 8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마을에 대한 큰 관심을 가졌으며, 고생하는 관계자들을 위해 한 주민은 따뜻한 차를 대접하며 고마움도 전했다. 단지별 동에서 3~4명의 주민자치위원들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세정제 준비 등으로 안전에 만전을 기했으며, 주민들의 참여를 위해 재활용 분리수거일에 맞춰 진행했다. 

풍산동 주민이 마을의제 투표함에 용지를 넣고 있다.

이날 사전투표 의제는 지난 7월부터 주민들의 현안 마을의제 총 5개를 우선순위로 결정한 의제들이다. 의제를 보면 ▲고풍로 굴다리(에이스 아파트 앞 굴다리) 확장과 ▲백마교 일대 환경 개선 ▲백마역 건널목 지하차도 건설 ▲경의선 철길 애니골 추억의 거리 조성(화사랑복원) ▲풍동2지구 전봇대 지중화다. 이날 사전투표에서 주민들은 투표용지의 의제사항을 꼼꼼히 읽어보며 스스로 생각하는 현안을 투표용지에 체크해 투표함에 넣었다. 
사전 투표에 참여한 한 주민은 “오늘 분리수거하러 나왔는데 마을발전을 위한 주민투표가 있어 참여하게 됐다.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불편해 하는 의견들 취합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배려해 투표하기 좋았다. 오늘 주민자치회도 알게 참여하게 되니 주인의식도 느꼈다. 오늘의 참여가 마을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고생하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전투표를 위해 풍산동 주민협의체와 통장협의회, 주민자치회가 공동으로 준비했으며, 성원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

마을의제에 대해 자세힌 읽어보는 풍산동 주민

선향자 성원아파트 1·2단지 동대표 회장은 “아침 6시부터 준비를 했다. 풍산동 발전을 위한 의견을 현장에서 들으며 주민들의 관심에 놀랐다. 오늘의 투표 결과와 19일에 있을 시민총회에서의 다양한 이야기가 합쳐져 우선순위가 결정 되면 좋겠다.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풍산동이 발전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풍산동은 오는 12월 19일(토) 오후2시부터 풍산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온라인 총회를 개최해 주민의제를 통한 주민들의 선택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개발한 앱을 발표해 앞으로 풍산동의 문화강좌와 다양한 정보 등을 소개하고 앱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한다. 동 단위 전국 최초로 시연할 마을 전용앱 ‘소통 풍산’은 풍산동주민자치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스마트폰 전용 앱이다. 

마을의제에 대해 확인하는 주민. 분리수거일이라 그런지 손에 자루를 들고 있다.

이석재 풍산동 주민자치회장은 “오늘 사전 투표로 생각지도 못했던 주민들의 반응과 적극성에 보고 놀랐다.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소통을 통한 큰 수확을 거뒀다. 풍산동은 주민안전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내년에도 코로나19에 위축되지 않고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비대면 복지사업과 소통 프로그램 등을 적극 발굴해 소통의 주민자치회로 한 단계 더 진일보 하겠다.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올해 다섯 번째로 진행될 ‘공감마루 주민총회’는 주민이 마을의 발전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자리로 15세 이상의 풍산동 주민이라면 누구나 온라인 주민총회에 참여 할 수 있다. 풍산동 주민자치회는 사전투표 3천명, 온라인 투표 1천 여 명을 목표로 10여 회의 주민의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이석재 풍산동 주민자치회장(맨오른쪽)이 주민들과 이야기하며, 마을현안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이석재 풍산동 주민자치회장(맨오른쪽)이 주민들과 이야기하며, 마을 현안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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