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화합·공감으로 제2의 전성기 기대해

 강수윤 라페스타쇼핑몰관리단 회장
 강수윤 라페스타쇼핑몰관리단 회장

2020년 7월 1일 라페스타쇼핑몰관리단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6개월이 다 되어가면서 라페스타에서의 지난 시간과 미래를 생각해 보았다. 2001년 스트리트형 쇼핑몰이라는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며 첫 삽을 뜬 후 많은 관심과 이목을 끌어왔던 라페스타. 하지만 화려했던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시간을 두고 연이어 들어선 웨스턴돔과 원마운트로 상권이 분산됐고, 스타필드와 온라인 쇼핑몰의 상승세로 자구책과 변화가 시급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젊음의 거리로 명성과 활기가 넘치던 라페스타는 시간이 지나며 가파르게 정체성을 잃어 갔다.

취임 후 회장으로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깨끗한 라페스타를 만드는 것이었다. 우선 청소를 하고 주변을 정리했다. 손님을 맞을 준비는 청결함이 기본이자 최우선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직원들과 관계자들이 두 팔을 걷고 직접 나서서 열심히 쓸고 닦았다. 깨끗한 상가를 만들겠다는 변화에 많은 분이 동참했고, 좋아해 주셨다. 막상 현장을 정리하다 보니 그동안 쌓여있던 폐기물과 생각지도 못했던 쓰레기가 나왔다. 정말 몇 톤을 버려야 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상인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졌다. 이때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180여 일 동안 라페스타 구석구석을 다녔다. 많은 변화가 있어야만 라페스타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겠다는 절실함이 생겼다. 이제는 그냥 평범한 쇼핑몰로서는 성장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볼거리와 즐거움이 있고, 스토리와 문화가 있는 차별화된 라페스타만의 차별화된 모습을 그렸다. 
라페스타는 6개 동이 쇼핑과 문화를 접목한 클러스터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2개 동을 하나의  테마가 있는 컨셉으로 구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A·B동은 사랑이 있고, C·D동은 영화와 음악, E·F동은 자연을 테마로 한 포토존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생동감을 기본으로 한 변화의 밑그림에는 문화가 있다. 화초도 심어 자연이 공존하는 라페스타로 근본적인 이미지에 변화를 주고, 저녁에는 빤짝빤짝 빛나는 장치로 고객들에게 기쁨과 즐거움 선사하는 것이다. 고객들의 아이디어도 하나하나 꾸준하게 모아 현실성을 바탕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늘 고객에게 귀를 기울이고 고객이 참여하는 라페스타로 변화를 꾀 할 것이다. 

고객과 입점주의 불편 해소를 우선하고 있다. 내부가 만족해야 고객도 만족하기 때문이다. 취임 후 6개월여 동안 하루의 일과 중 하나는 라페스타 내 전 매장을 방문하는 것이다. 입점주의 고충과 민원, 소소한 이야기를 듣기 위함이다. 정말 사소한 것이라도 메모해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불편한 점을 해결하면 서로에게 마음이 열리고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수 있다. 상인들이 만족해하는 라페스타로 만드는 것은 궁극적으로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라페스타쇼핑몰관리단은 상인과 고객에게 최선의 봉사와 민원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들은 희망찬 라페스타를 만드는 신뢰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2020년 한 해를 보내면서 새로운 2021년을 맞이할 준비와 계획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라페스타는 과거의 20년을 발판 삼아, 지역의 키워드이자 랜드마크로 우뚝 서있을 것을 기대하며 섬세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다. 모두의 노력과 화합, 소통, 공유가 있다면 불가능할 것 같은 영원한 전성기 ‘라페의 전성시대’가 꼭 올 것이다. 아니 곧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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