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남‧이광원 ‘씨앤씨’ 통기타 듀엣
[고양신문] 김명남(62세, 사진 오른쪽), 이광원(57세)씨는 통기타 선율이 전해주는 마법 같은 매력으로 코로나 우울함을 날려버리며 듀엣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통기타 듀엣 ‘씨앤씨’가 자주 들려주는 곡은 “땅거미 내려앉아 어두운 거리에…”(꿈의 대화, 이범용‧한명훈), “난 알고 있는데 우리는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내 마음의 보석상자, 해바라기), “Take me home country roads…”(존 덴버가 부른 올드팝) 등이 있다.
나이 지긋한 음악팬들에게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가 통기타 듀엣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타고 울린다. 이들이 부르는 노랫말에는 지나간 시절의 감성과 추억이 찡한 울림과 함께 배어 있다. 간간이 선보이는 이광원씨의 하모니카 연주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주고 있다.
씨앤씨(C&C)는 Chief&Cowboy의 약자로 추장과 카우보이를 뜻한다. 꽁지머리를 한 이광원씨가 추장이고 카우보이 모자를 쓴 김명남씨가 카우보이다.
김명남씨는 5년 전부터 ㈔대한예총에서 운영위원장을 맡으며 주엽동성당, 일산마사회 등에서 직장인을 위한 야간노래교실 강사로 활동해왔다. 그러던 중 이광원씨를 만나 통기타를 함께 연주하고 있다. 김씨는 20년째 경영하는 용역회사 종합관리 티엠코리아㈜는 작은아들, 10년째 운영하는 우리 주야간 보호센터는 큰아들에게 맡겨두고 60세가 넘은 나이지만 음악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광원씨는 학창시절부터 음악을 접해왔다. 군 제대 후 26세 무렵 가수 전인권을 만나면서 조금씩 활동을 시작했다. 통기타 하나만 들고 대학로 길거리 버스킹과 호텔 공연을 했다. 가수 진시몬, 변진섭과 제주도 문예회관, MBC 등에서 수차례 공연을 펼쳤다. 이후 몇 년간의 휴식으로 재충전을 하고 15년 전부터 양주시 장흥과 파주시 운정 ,고양시 강강술래등에서 7080 통기타 라이브 공연을 장기적으로 활발하게 해왔는데 코로나19로 안타깝게도 중단된 상태다.
코로나로 더 끈끈하게 우애가 깊어졌다고 하는 김명남‧이광원씨는 “기타로 5년째 인연을 맺었는데 더 활발한 음악 활동을 위해 지난해 9월에 ‘씨앤씨’라는 듀엣을 결성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양시민으로 20년째 탄현동과 성석동에 살고 있고, 대한예총과 전국가수협회 회원으로 유튜브 방송으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명남‧이광원씨는 “마음 힐링이 필요한 곳이라면 통기타 들고 어디든 찾아가서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다”며 “3월 발매를 목표로 음반을 제작하고 있으니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