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다시 그려질 화전 이야기’
화전도시재생센터-벌말미적공동체 함께 마련
반년 동안 주민 참여 미술교육 진행
건강·스터디·홍보공간… 지하보도의 변신
[고양신문] 고양시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안에 있는 화전동 지하보도에서 화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도난영)와 벌말미적공체(대표 장성석)가 함께 마련한 주민 참여 미술작품 전시 ‘다시 그려질 화전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전시회에 앞서 벌말미적공동체는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전시 제목과 동일한 주제로 주민 참여 미술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기간 동안 참가 주민들은 함께 마을의 모습을 기록하고, 문화·예술 체험을 공유했다.
그렇게 탄생한 미술작품들은 화전동 지하보도 전시장에서 이웃을 만나게 됐고,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들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작품 활동에 참여한 화전동 주민 채석기 씨(63세)는 “미술수업 덕분에 마을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이웃들과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화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관계자는 “문화·예술체험 기회가 부족했던 지역주민들의 숨어있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하고, 지역의 공동체성을 찾아가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벌말미적공동체 관계자는 “이번 주민공모사업 미술수업으로 만들어진 주민들의 작품 중 일부를 엽서로 제작해 지하보도에 전시하고 있다”면서 “하루 빨리 코로나가 잦아들고 대면 행사가 활성화되어 멋지게 제작된 엽서를 이웃들에게도 나눠 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기존에 방치됐던 화전동 지하보도는 화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리모델링을 거쳐 주민을 위한 건강 컨설팅과 쉼터, 전시 및 체험공간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인바디와 체중계 등이 구비된 건강존과 스터디 공간, 도시재생 홍보관 등이 꾸며졌다. 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화전동 지하보도의 새로운 이름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전 지하보도 주민작품전시는 다음달 말까지 이어진다. 지하보도 운영에 대해 궁금한 점은 화전현장지원센터(031-8075-3197~8)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