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유일한 2년제 학력인정 고등학교

고양송암고에서 2년 동안 공부하고 졸업식을 가진 만학도. 송암고는 성인 만학도와 직장인들을 위한 성인 중심의 학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고양송암고에서 2년 동안 공부하고 졸업식을 가진 만학도. 송암고는 성인 만학도와 직장인들을 위한 성인 중심의 학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북부 유일한 2년제 학력인정 고등학교
성인 중심의 학습기관으로 자리매김
졸업생 절반 이상 대학 진학 성과

 
[고양신문] 지난 19일 고양송암고등학교는 졸업생들을 배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코로나로 인해 운동장에서 졸업장을 받으며 비대면 졸업식을 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한편으로는 졸업의 기쁨과 미래에 대한 설렘이 가득한 표정을 엿볼 수 있었다.

올해로 40회를 맞이하는 송암고 졸업식은 영상으로 대체됐다. 졸업식 영상은 정재도(49세) 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2년 동안의 학교행사 활동사진과 교사들의 원격수업 모습, 담임교사의 인사말이 담겨있었다.

지난 1년, 코로나로 인해 학교행사가 많이 축소됐지만 적극적인 행사 참여모습과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영상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졸업생들과 교사들의 진솔한 마음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youtu.be/oMrdA8_w1H8)

정재도 교장은 “여러분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강당에서 즐거운 졸업식을 거행했어야 하나 코로나 때문에 영상으로 대체하게 돼 많이 아쉽다. 앞으로 펼쳐질 여러분의 인생에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라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고양송암고는 2017년부터 성인반을 별도 모집하고 직장인을 위한 야간반을 개설했으며,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사업으로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많은 만학도 학생에도 불구하고 졸업생 101명 중 명지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 고신대학교, 한일장신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인여자대학교 간호학과 등 4년제 대학교에 합격한 학생과 명지전문대학, 인하공업전문대학교, 동양미래대학교, 한양여자대학교, 인덕대학교, 서일대학교, 삼육보건대학교, 배화여자대학교, 숭의여자대학교, 경인여자대학교, 수원여자대학교, 유한대학교, 부천대학교, 장안대학교, 두원공과대학교를 비롯한 전문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을 포함 65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특히 고양송암고의 무료 방과후학교에서는 자격증 취득반(바리스타, 제과제빵, 네일아트 등)과 대회준비반, 취미활동반 등 10개 이상의 강좌가 운영되고 있으며 혁혁한 성과로 만족감을 높여 도교육청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학교 밖 청소년의 즐거운 학교적응을 위해 2014년부터 ‘우리 같이 졸업하자’라는 이름 아래 함께 즐기며 다니고 싶은 학교가 되기 위한 고양송암고만의 다양한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고양송암고등학교는 故정종득 교장의 설립이념을 받들어 입학을 원하는 사람이면 지역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동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북부 유일한 ‘2년제 학력 인정 고등학교’다. 지난해 재단법인 솔바위 장학재단이 설립되면서 명실상부 법인학교로 거듭나 학생들에게는 더 큰 교육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성화장학금을 지원받아 전교생이 부담 없는 수업료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졸업생이 3000여 명에 달하는 송암고는 2021년 현재 오전반 4개 반, 야간반 2개 반이 운영 중이다. 특히 성인 만학도와 직장인들을 위한 성인 중심의 학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올해 신입생 정원도 마감을 앞두고 있다. 진학을 원하는 분들은 서둘러 학교를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재도 교장은 “고양송암고는 중동 FC, 고양 위너스 독립야구단, 파주 한마음 성인중학교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경기북부 학생들에게 더 많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청소년이나 다양한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신 분들은 이번 졸업생들처럼 고양송암고의 문을 두드려 고등학교 졸업이라는 꿈을 꼭 실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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