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질문-김운남 의원

김운남 의원.
김운남 의원.

제주·인천·여수도 유치 노력
고양은 킨텍스 회의장 보유 
탄소중립 정책 성실한 이행


[고양신문] 2023년 예정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의 대한민국 개최가 유력한 상황에서 각 지자체가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오는 11월 영국에서 COP26가 열리고, 같은 달 COP28 개최 장소가 결정된다. 이에 대해 김운남(일산3·대화) 의원은 3일 고양시의 유치 전략과 로드맵에 대해 질문했다.

김운남 의원은 “고양시정연구원의 검토 자료에 따르면 COP28 유치에 따른 경제적인 파급효과로 약 740억원에서 1190억원의 생산유발 경제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고양시와 함께 COP28 유치전에 뛰어든 제주특별자치도, 인천광역시, 여수시를 열거하며 이들 지자체의 유치 준비 현황에 대해 말했다. 김 의원은 “제주도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등 여러 곳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는 장점이 있으며 에너지 자립 섬을 만들겠다는 정책을 펼친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하고 송도 컨베시아 등 대형회의시설이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미 기후변화에 관한 여러 행사를 경험했다. 또한 여수시는 한려해상 국립공원, 람사르 습지, 지리산 국립공원 등 해양·내륙·산악의 기후특성이 공존해 기후변화 이슈에 따라 맞춤형 부대행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수시는 또한 COP28 유치 백만인 서명운동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지자체와 경쟁할 고양시가 유치를 위해 준비한 것은 무엇이며 고양시만의 장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의 장점에 대해 “COP 개최요건을 만족하는 킨텍스 회의장 보유, 인천국제공항과 가깝다는 접근성, 탄소중립 정책의 성실한 이행” 등을 꼽았다. COP28 유치를 위해 고양시가 준비한 것에 대해서는 “COP 유치의 궁극적인 목표인 탄소중립도시 조기달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고, 파리협정을 준수하는 환경정책을 수립했으며, 기후변화 대응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 2년간 104억 원을 투입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23개 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하고, 민간협동조합을 주축으로 시민햇빛발전소 7개소를 건립했다. 또 공공시설, 유휴지를 활용해 소규모 태양광 발전의 거점을 만든 결과 지난 2년간 신재생에너지 설치량이 약 7배 확대됐다. 향후 고양시는 2030년까지 에너지의 20%를 소규모 분산형 재생에너지와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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