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동 주민자치위 행복가꿈터에서 파고 심고 덮고
3월 31일(수) 오전 9시 일산서구 덕이동 행복가꿈터. 송산동 주민자치위원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한 손에는 씨감자, 한 손에는 구멍파종기를 들고 감자밭으로 향했다. 28명의 송산동 주민자치위원과 강병의 송산동장·직원, 고은정 경기도의원, 양훈 고양시의회 의원 등 40여명이 감자심기에 동참했다. 비가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밭은 질었고, 운동화는 흙이 잔뜩 묻고 장화를 신어야지만 밭 한가운데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누구랄 것 없이 밭에 들어가 정성스럽게 감자를 심었다. 이날 심은 감자는 100여 평으로 오는 6월 말 수확해 송산동 지역의 취약계층 등에 ‘사랑愛 감자 나눔’으로 전달된다.
최윤호 송산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과 공무원 시·도의원님 등 많은 분이 씨감자를 심어 주셔서 풍년이 들 것 같다. 지역 나눔을 위해 매년 펼쳐오는 송산동 나눔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감자심기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의미가 크다. 잘 보살피고 가꿔서 알 굵고 맛있는 감자가 수확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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