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인 - 이광재 케이원시스템 대표

CCTV관련 장비·제품 연구생산
연 150~200억원 매출 이어가 
해외진출·코스닥 상장도 도전
“베풀고 나누는 삶이 곧 행복” 

이광재 대표는 “늘 혼을 다해 사업에 임하고 만나는 사람을 설득하다보니 그 진정성을 인정받아 회사가 꾸준히 성장하며 오늘에까지 이르게 된 것 같다”며 “평생 고양의 농촌운동에 몸 바치신 아버님 뜻을 이어받아 세상과 이웃을 위해 베풀고 나누며 살고 싶다는 것이 개인적인 삶의 소망”이라고 말헀다.
이광재 대표는 “늘 혼을 다해 사업에 임하고 만나는 사람을 설득하다보니 그 진정성을 인정받아 회사가 꾸준히 성장하며 오늘에까지 이르게 된 것 같다”며 “평생 고양의 농촌운동에 몸 바치신 아버님 뜻을 이어받아 세상과 이웃을 위해 베풀고 나누며 살고 싶다는 것이 개인적인 삶의 소망”이라고 말헀다.

“이제 막 수상자로 통보 받아서 그런지 아직은 크게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온갖 우여곡절을 겪어오다 보니 웬만한 감정에는 면역력이 생겨서 그런 듯도 하구요. 다만 30일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이 열린다고 하는데 모시고 갈 어머님이 기뻐하실 모습을 상상하며 그날을 기다리고 있긴 합니다.(웃음)” 

2009년 창업 힘든 고비 겪어와
이광재 케이원시스템 대표는 장영실상 수상소감을 묻자 담담하게 답했다. 2009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오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CCTV관련 장비와 제품을 연구·개발·생산·공급하며 영상처리와 방송기술 관련 응용시스템을 제품화해왔다. 그 과정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강물에 투신해버릴까 망설였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닐 정도로 힘든 터널을 지나왔다. 그 과정을 이겨내고 오늘까지 이르다 보니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는 순간도 오게 된 것 같다는 것이 그의 소감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말 (사)과학선현 장영실선생기념사업회(명예회장 정근모)로부터 2021년도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국제정보통신영상발명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통지서를 받았다. 조선의 과학자이자 발명가인 장영실의 과학정신과 발명기술의 맥을 잇고 후대에 전하기 위해 매년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사람이나 기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광재 대표는 정보통신 영상보안 분야의 사업을 수행하며 CCTV, 자장관리시스템 등에 관해 11개의 발명특허를 출원한 것을 인정받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 = 케이원시스템 홈페이지]
[사진 = 케이원시스템 홈페이지]

CCTV업계 선두 달리며 사업 다각화
이광재 대표가 이끄는 케이원시스템은 한국기술협회로부터 기술력을 인증 받고 CCTV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기능지능형 스마트카메라, U-City와 통합관제센터, 다기능 도로방범시스템, 종합주차관리 시스템, 불법주정차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케이원시스템은 경기도에서 관련업계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계열사까지 모두 합하면 연간 150~200억원 가량의 매출규모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귀띔이다. 얼굴인식 활용 보안 솔루션과 하드웨어와 생체인식 시스템을 이용한 출입통제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조만간 코스닥 상장에도 도전하겠다는 복안이다. 

경희대 관광대학원 총동문회 회장 역임
그는 경기도와 수도권 전역을 누비며 사업을 이어가다 보니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운영위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후원회 부회장 각 지역에서 필요한 부분에서 역할을 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중 가장 애착을 갖는 모임이 경희대 관광대학원 고양캠퍼스 문화산업경영과정 동문회 모임이다. 

“제가 하는 모임이나 단체 활동이 20개가 넘어요. 그런데 경희대 관광대학원 동문회 모임처럼 교류와 활동이 활발한 곳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2013년에 과정을 이수한 제가 2016년에 흔쾌히 총동문회장을 맡게 된 것은 물론 수시로 필요한 부분에 내 돈이 지출되더라도 아깝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동문들이 서로 너무나 친하고 정이 많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이광재 대표가 경희대 관광대학원 총동문회 회장 취임식에서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광재 대표가 경희대 관광대학원 총동문회 회장 취임식에서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버님 뜻 이어 세상위해 나누며 살 것
이 대표의 부친은 고양 땅에서 평생 농촌운동에 몸을 바치며 4H운동과 새마을운동을 펼쳤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70년대 말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이강주 선생이다. 그런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서일까. 앞으로 세상을 위해 더 많이 베풀고 나누며 사는 것이 개인적인 삶의 소망이란다. 

“지금 이 자리에서 만나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사업을 해왔습니다. 제 입으로 한 말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키려고 노력했고, 늘 영혼을 담아 이야기하며 설득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임했죠. 상대방도 결국 믿고 인정해 주더군요. 오늘의 저를 있게 해준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드는 의문이 있어요. ‘100억원 1000억원 가진 사람이 꼭 행복하기만 할까’라는 것이죠. 그 돈에 평생 얽매여 살거나 가족 간 불화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참 많잖아요. 통장이나 금고에 모아 놓은 돈이 아니라 ‘내가 살면서 쓰고 간 돈이 진짜 내 돈’이라는 말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는 앞으로 제 영혼과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을 세상을 위해 더 많이 나누고 베푸는 데에 할애하며 살 작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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