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농협, 국내 농업유통 혁신 ‘박차’   
로컬푸드 판매거점센터, 대규모 산지유통센터 조성 계획
 
일산농협이 로컬푸드 판매거점센터와 대규모 산지유통센터 건립, 온라인 쇼핑몰 ‘일산팜’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지역농협으로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농심을 가득 담았다. 먼저 로컬푸드 판매거점센터는 로컬푸드직매장과 온라인쇼핑몰, 대형유통마트 공급을 위한 판매거점센터로 장항동에 1400평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 농산물 쇼핑몰 구축과 농산물 꾸러미 사업 판매를 위한 연구용역 사업성 검토를 완료했다. 대규모 산지유통센터(APC)의 본격적인 가동 전 농산물 판매 전초 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규모 산지유통센터는 경기 북부에 최초로 설립 예정인 농산물 유통센터다. 일산동구 장항동 1만5000평 대지 위에 건평 7000평을 건립해 농산물 납품 체계 구축과 농산물 마케팅 사업의 중심기지로 활용하게 된다. 일산농협은 이외에도 육종 연구시설 등의 각종 농업지원 시설을 건립해 일산농협의 농업 클러스터(대규모 산업 집단화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농산물 통합 브랜드 일산팜(ILSAN FARM)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의 우수 농산물 홍보와 판매채널 확장을 위한 온라인 쇼핑몰 일산팜은 시대 변화에 맞물려 고객들과 스마트한 교감을 이루고 성장을 위해 구축된다.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와 특히 식품부문에서 언택트 소비와 무인판매, 안심 소비로의 구매 형태를 전망한 일산농협이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탄탄하게 준비한 사업이다. 

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은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농식품 시장의 팽창은 이미 가속화됐고, 향후 더 확대될 것이다. 대규모 소비지 구축과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판매협동조합 일산농협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다. 일산팜은 고양시와 근거리에서 조달하기 어려운 농산물과 가공품은 타지역 농촌·농협과 연계하는 양방향 쇼핑몰이 될 것이다. 지역과의 상생으로 도시농협의 정체성 강화와 생산자협동조합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늘 변화할 것이다”라며 로컬의 경쟁력을 일산팜에 두었다.

조합원의 이익을 최대한 높이고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로컬푸드를 확장하려고 합니다. 온라인 쇼핑몰 ‘일산팜’ 구축으로 조합원님들이 생산한 우수한 농산물 판매를 위해 지역의 우수한 미디어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입니다. 로컬푸드 확산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살리고 농업과 조합원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지역을 생산기반으로 청년 농업이 활성화되도록 농업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은 ‘일산팜’ 온라인 사업설명회에서 새로운 유통의 길을 이야기 했다.

로컬푸드 온·오프라인 시너지 기대
4월의 첫 날인 지난 1일 일산농협 본점 3층 대강당에서는 2022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온라인 쇼핑몰 ‘일산팜’ 사업설명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과 이세희 일산농협 상임감사, 이희진 일산농협 상임이사, 이승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부본부장, 이천구 일산농협 공선출하회 연합회장, 이영아 고양신문 대표, 이명아 일산아지매 대표와 조합원 생산자들이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일산팜 콘텐츠기획과 마케팅 전략, 일산팜 홈페이지 제작 운영업체의 상세페이지 설명으로 이어졌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조합원 생산자들과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상호 간 믿음과 신뢰를 재차 강조한 김진의 조합장은 일산농협의 원대한 비전과 미래를 공유하기도 했다. 일산팜은 고양의 우수한 농산물을 홍보·유통하는 온라인 통합 쇼핑몰이다.

덕이동에서 토마토와 무 열무 바질을 무농약으로 생산하고 있는 젊은 농부 이소연(30세) 조합원은 “2015년부터 로컬푸드에 관심을 가졌다. 지금은 로컬푸드직매장에 농산물을 선보이고 있고,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온라인 판매도 병행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지금도 SNS로 우리가 키운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젊은 농부인 내가 농업에 자리잡게 한 계기도 온라인이며, 우리 농장의 매출 70~80%도 온라인에서 발생한다. 이런 경험을 가지고 오늘 설명회를 들어보니 ‘일산팜’ 오픈에 기대가 더 크다. 분명히 온·오프라인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일산팜이 우리 농민들에게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다”라며 일산농협의 방향에 응원을 보냈다.

검증된 농산물 소비자에 바로 전달
일산팜은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보여준다. 이미지와 스토리,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체험단 활동 후기와 사용 후기로 소비자가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농협에서 검증하는 신선한 농산물만 공급하고 철저한 사전 검수와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유지해 중간 유통 없이 바로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독자적인 상품을 기획(꾸러미)해 시즌별로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한 복합상품과 기획 상품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프로세스는 경험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고 소비를 예측하도록 설계해 생산자에게는 큰 믿음을 주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상품을 전달한다. 
전반적인 판매를 위해 일산농협은 지역 미디어인 ‘고양신문’과 온라인 커뮤니티 ‘일산아지매’와 연계해 동반성장을 하는 데 그 가치를 두고 있다. 연결과 소통의 온라인 쇼핑몰은 효과적인 농산물 마케팅으로 지역 농산물의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 차별화라는 효과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젊은 인재 발굴과 브랜드화
농산물 통합브랜드 일산팜의 중심축은 그동안의 역량을 투입할 로컬푸드 판매거점센터다. 로컬푸드직매장과 온라인 농산물 쇼핑몰, 대형유통마트 공급을 위한 플랫폼센터로 유통의 중추신경과 같은 곳이다. 지역의 젊은 농업유통 인재를 발굴해 변화하는 소비 시장에 발 빠르게 대비하려고 한다. 또한 대규모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사업은 전 농산물의 판매 전초기지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일산농협이 그리는 큰 그림이다. 이미 밑그림은 완성됐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심과 지자체의 노력이라는 색이 입혀지면 곧 완성된다. 1만5000평 부지 위에는 육종연구시설 등의 각종 농업지원 시설을 추가 건립해 일산농협의 농업 클러스터(대규모 집단화 단지)를 조성한다는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고객 신뢰성을 위해 일산열무와 지역농산물을 브랜드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2020년 6월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김진의 조합장을 이사장으로 일산열무협의회 협동조합을 설립해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추진을 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일산대파, 얼갈이, 비름 등도 포함해 브랜드 도용 방지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진의 조합장은 “농협의 경제사업은 수익이 되는 사업이다. 농산물 판매처를 꾸준히 넓혀간다면 분명한 수익사업이 된다. 일산농협이 공급선 확대로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확신한다. 농민을 위하는 것이 저렴한 가격에 농자재를 공급하는 것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분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때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판로를 확보해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임직원들의 노력이 분명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4월중 프리미엄 로컬푸드직매장 개점
일산농협은 늘 조합원과 고객을 향하고 있으며,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 어떤 상황이든 조합원과 고객을 중심에 둔다는 것이다. 일산농협의 경영목표는 ‘조합원과 소비자, 조합이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사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이제 시작이니만큼 단기적 이익보다는 장기적 투자의 관점에서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과 소비자 모두에게 가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의지가 포함되어 있다. 올 4월 말 개점 예정인 프리미엄 로컬푸드직매장 킨텍스역점이 그 변화의 초석이 된다. 일산농협 조합원 생산자만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고 가격과 품질도 차별화한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구성과 품질을 높여 일산농협 로컬푸드라는 브랜드 감성비로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극대화한다. 킨텍스점을 기점으로 전 로컬푸드직매장의 운영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된다. 생산자와 직원들의 마인드와 서비스, 친절도를 더 강화해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신뢰를 쌓는다. 뿐만아니라 고객의 만족을 위해 끝없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 모니터링과 철저한 검증으로 상품성을 높여간다.

경험, 미래를 만들어 주다
일산농협은 풍산·일산·장항점 세 곳을 순차적으로 개점하며 무인점과 숍인숍까지 포함해 22개의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신선한 농산물은 일산농협로컬푸드”와 ‘소비자 직거래’라는 믿음을 쌓았다. 경험의 축적으로 만들어지는 일산팜은 오픈 전까지 몇 차례의 사업설명회를 열고 생산자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견고한 사이트로 구축하게 된다.
“우리농산물 그것도 건강한 지역농산물이 일일유통 되는데는 생산자들의 부지런함이 큰 역할을 한다. 그런 분들의 노력 하나하나로 로컬푸드의 오늘이 있을 수 있었다. 농업은 수익이 되는 사업이자 환경을 지키는 먹거리 사업으로서 꼭 지켜지고 성장해야 한다. 그런 경쟁력 있는 농업이 되기 위해서는 모두가 노력하고, 특히 생산자와 소비자의 지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로컬푸드에 대한 긍정의 인식 상승이 지속된다면 생산자와 소비자는 물론 조합원이 만족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일산농협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다. 로컬푸드는 생명의 먹거리로 우리가 꼭 보존해야 한다. 그 토대는 로컬푸드 판매거점센터와 대규모 산지유통센터, 온라인 쇼핑몰에 있다”라고 김진의 조합장은 말했다. 

농협 로컬푸드직매장협의회장 김진의 조합장 연임
김진의 조합장이  4월 2일 2021년 전국농협 로컬푸드직매장협의회(이하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회장 연임이 결정되면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대전시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이번 협의회 정기총회에는 로컬푸드직매장 회원농협 조합장과 농협중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진의 조합장은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우수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로컬푸드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도 로컬푸드직매장 활성화를 통해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동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다양하게 구축해나갈 것이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진의 조합장은 지난 2018년 전국농협 로컬푸드직매장협의회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고, 이번 임기는 2023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