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다리’ 프로젝트 선정식 열려
고양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 통합 공모
우수작 시상, 역량강화 교육 함께 진행
[고양신문] 고양문화재단(대표 정재왈)의 통합 공모지원사업인 2021년 ‘고양문화다리’에 선정된 지역예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며 성공적인 사업 진행을 약속했다.
17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린 고양문화다리 최종 프로제트 선정식에는 정봉식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을 비롯해 8명의 시의원(이윤승·김해련·엄성은·김덕심·김보경·박소정·양훈)들이 대거 참여했고, 고양시 박노철 교육문화국장, 정준배 문하예술과장 등 관련 부서 공무원들도 자리를 함께해 공모에 선정된 100여 명의 예술인들을 축하했다.
1부 선정식에서는 고양문화다리 경과보고, 우수 프로젝트 시상, 우수 기획안 발표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사업진행과 정산절차에 대한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박노철 교육문화국장의 대독으로 인사말을 전한 이재준 고양시장은 “신진예술가들의 가능성과 기성 작가들의 성숙한 예술세계를 두루 만나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고양시의 문화사업이 문화예술인들을 응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봉식 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도 ”코로나로 모든 것이 멈추고 지역 예술인들도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며 ”재단이 이번 최종 프로젝트 선정을 예술계의 희망을 담은 68개 문화백신으로 표현하고 있는 만큼, 지역 예술계와 우리 시민 모두가 희망과 웃음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수작 발표 시간에는 다채로운 선정 프로젝트들이 소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지역예술인 창작지원 공모사업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엠파티아 보컬앙상블’의 유정 대표는 “3년 연속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꾸준하게 창작오페라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더욱 작품을 수정보완하고 발전시켜 고양시의 대표콘텐츠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정식에 참석한 예술인들은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돼 각자가 열정적으로 창작한 작품들이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무대가 마련되기를 한마음으로 소망했다.
‘고양문화다리’는 고양문화재단이 야심차게 확대·개편한 고양시 문화예술진흥 통합 공모지원사업으로 ▲지역예술인 창작지원 ▲일반예술 활동지원 ▲전통예술 활동지원 ▲신진예술가 지원 ▲예술기획 후속지원 등 분야별로 특화된 5개의 개별 공모 지원사업이 동시에 진행돼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을 사업의 영역으로 이끌어냈다.
공모에 대한 높은 관심은 지원작 숫자로 방증됐다. 지난달 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총 181건의 프로젝트가 신청됐고, 1차 행정심사와 2차 외부 전문심사를 거쳐 5개 공모사업에서 최종 68건이 선정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각각의 공모사업에서 공연예술, 시각예술, 공감예술 등 분야별로 선정비율을 맞춰 장르 간 안배를 도모했다”고 밝혔다. 고양문화다리 사업을 통해 교부되는 창작지원금은 총 3억 3000만원에 이른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4월까지 지원금 교부를 완료할 예정이고 5월부터는 개별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행을 유도할 방침”이라면서도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므로 고양문화재단이 보유한 모든 시설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지역예술인들이 비대면으로라도 안전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후속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를 통해 시민과 예술인들의 삶을 잇겠다는 비전에 따라 ‘고양문화다리’ 사업을 고양의 문화예술정책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 생태계가 얼어붙을수록 예술인 직접지원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것이 지역문화재단의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예산지원 뿐만 아니라, 팬데믹으로 인한 사업포기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고양문화재단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