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천판, 농경지 육묘장으로
5월 중순 농가에 공급예정

[고양신문] 원당농협(조합장 강효희)이 지난 17일 볍씨 파종 모판 농촌 일손돕기(모판 나르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비바람이 흩날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116명(전원참석)과 고양시 농업경영인 원당지구회 김근협 회장과 회원 50명이 휴일을 반납하고 참석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서 1만8000판의 볍씨 파종 모판을 농경지 육묘장에 정성껏 옮겼다. 이날 작업은 농업경영인 원당지구회 강신모 부회장이 경영하는 덕양구 원당동 447번지(원당농협 자재센터 인근) 1800여 평 농경지에서 진행됐다.

직원들이 일렬로 줄을 서서 볍씨 파종 모판을 옮겼고, 농업경영인 회원들은 병충해 예방에 도움 되는 나무 숯가루를 뿌렸다. 튼실하게 제작한 누름판으로 수평을 맞추기 위해 꼼꼼하게 밟는 작업을 한 후에는 다중 부직포 덮개로 마무리를 했다.

이번 볍씨 파종 모판은 밥맛 좋은 고품질 쌀인 참드림과 가와지1호 품종으로, 5월 중순 쯤 신청한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비가 많이 내려서 푹푹 빠지는 물논에서 작업하느라 갖은 고생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고, 기자도 트렉터를 타고 들어가 취재를 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차원으로 점심 대신 농업경영인 회원들이 2만원 상당의 두부세트를 제공했다.

작업을 마친 강효희 조합장과 김근협 회장은 “올 가을 농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가져다 줄 풍년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