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오픈, 친환경 농산물·화훼 판매
농업인·소비자 주말장터로 시민들 일찌감치 찾아와
화훼직거래 장터도 열려
로컬푸드 중심의 ‘고양시 새벽시장 호수장터’가 4월 24일(토)부터 고양꽃전시관 측면광장에서 시작됐다. 이른 새벽 5시부터 나온 25여 농가는 첫 새벽장터에 대한 기대반 걱정반으로 농산물을 진열했다. 장터는 새벽 6시부터 개장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이 일찌감치 나와 대기를 해 개장하자마자 빠르게 판매가 이뤄졌다.
염현수 고양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첫날이라 농가들이 판매량을 가늠하기 어려워 많은 양을 준비하지 않았다. 다음부터는 준비를 많이 해야 하고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 오늘 참여한 농민들도 새벽시장으로 새로운 자신감을 얻었다. 좀 더 꼼꼼히 준비를 해 풍부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판매하겠다”라고 말했다.
탄현동에서 새벽같이 온 한 주부는 “새벽시장을 기대하고 왔는데 규모는 생각보다 작았지만 신선했고 농민들이 직접 나와 판매를 하니 믿음이 갔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오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장터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25개 농가가 직접 생산한 얼갈이 배추와 대파, 시금치, 애호박, 버섯 등 신선 농산물과 화훼, 전통 장류, 국수 등도 판매해 인기를 얻었다. 호수공원 새벽시장은 6월 27일까지 시범운영하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이후 기간 연장은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새벽시장에서 박동길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품목과 수량을 더 늘리고 결제시스템도 정비해야 한다. 오늘 농민들과 함께한 새벽장터가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만족할 수 있도록 물품을 다양화하고 동선도 새롭게 조정하겠다. 꽃도 농산물도 가공품도 만족할만큼 판매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새벽장터 개장날에는 이재준 고양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시·도의원이 농산물을 구매하며 호수장터에 큰 관심을 가졌다.
한편, 새벽시장 외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화훼소비 꽃문화 활성화 고양화훼 직거래장터가 열려 시민들이 많이 찾았다. 고양화훼직거래장터는 오는 5월 9일까지 열린다. 장터 문의는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사업1팀(031-908-7758)으로 하면 된다. 호수장터는 고양시와 (재)고양국제꽃박람회가 주최하고 고양시 새벽시장 호수장터협의회가 주관한다. 우천 시에는 장터를 열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