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사·일반인 90명 참석.... 김만흠 박사 초청강연
지역인사·일반인 90명 참석
김만흠 정치학박사 초청강연
[고양신문] 5·18민주화운동 제41주년을 맞아 18일 고양시 호남향우회 연합회(회장 정육만) 주관으로 기념강연회가 개최됐다. 덕양구 행신동에 있는 예수인사랑나눔복지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이날 강연회에 초청된 강사는 김만흠 (현 국회 입법조사처 처장) 정치학 박사였고, 강의 주제는 ‘5.18민주화운동과 김대중 정신’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이길용 고양시의장, 한준호(민주당·고양을) 국회의원, 문명순 민주당 고양갑 지역위원장 등을 비롯한 시·도의원과 일반시민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특히 최성 전 고양시장과 영남향우회, 충청향우회 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식전행사 - 한가람남성합창단
이날 강연회 전에 한가람남성합창단의 ‘타는 목마름으로’를 합창 행사를 시작으로 박정구 시인의 ‘나의 영산강’ 등의 시낭송 행사가 진행됐고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전하는 영상도 상영됐다.
5·18기념행사를 전담해 추진해왔던 호남향우회 김영복 고문은 경과보고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이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언제나 현재로서 뜨겁게 불타올라 발전돼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념강연회를 제39주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게 됐다”면서 “진실이 거짓을 승리해 역사는 반드시 진보한다는 신념으로 5·18의 역사적 진실과 가치를 수호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특히 미얀마 민중의 저항을 지지하고 집단학살을 자행하는 쿠데타 세력을 강력히 규탄한다. 미얀마 민중의 저항이 미얀마의 민주화와 군부의 청산이라는 결실을 맺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정육만 고양시호남향우회 회장은 “이번 강연회는 호남인의 호국정신과 5·18민주화운동의 위대한 민주정신, 숭고한 대동정신, 그리고 김대중 정신과 자치를 계승·발전시키고,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준 고양시장은 “5월의 역사가 지켜 낸 민주주의는 완벽한 가치이지만, 절대 완성형이 될 수 없다. 잠시만 물을 주지 않아도 금세 시드는 화분과 같다. 민주주의는 추모의 대상이 아닌 일상이며, 우리 곁에서 잘 자라고 있는지 늘 살피고 보듬어야 하는 대상이다”라면서 “고양시는 5월 18일 부터 한 달 동안을 민주화운동 기념기간으로 정하여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109만 시민과 함께 기리고, 이제 민주주의가 흘러간 역사가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고양시 호남향우회 연합회는 지난 1987년 3월 23일 창립․발족해 현재 20개 지회로 구성되어 2000여명의 회원이 활동(고양시 거주 호남향우 40여 만명 추정)하고 있다. 그간 코로나방역기금 기부, 영남․충청․호남향우회 3도 합동친선 체육대회 개최, 예향호남 발간, 호남인의 한마당 축제, 불우이웃돕기․장학금 모금 전달, 이웃과 사랑의 쌀나눔 행사 등 지역사회에서 폭넓은 봉사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