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지명, 독짓는 마을의 특성도 살려

일산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5월 21일 일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독점말(독짓는 마을) 전통 장 가르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은 지난 3월 22일 일산기찻길공원에서 북한이탈주민과 일산1동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담근 장을 가르는 것으로, 60일간 햇볕과 바람에 잘 숙성시킨 장에서 소금물(간장)과 메주(된장)를 분리하는 작업이다. 

일산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독점말(독짓는 마을) 전통 장 가르기’를 개최했다.
일산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독점말(독짓는 마을) 전통 장 가르기’를 개최했다.

분리된 된장에 풍미를 더하기 위해 메줏가루를 넣고, 2~3개월 정도 다시 발효숙성을 거치면 깊은 맛을 내는 된장이 완성된다. 긴 시간 노력으로 완성된 간장과 된장은 향후 고양시 북한이탈주민과 관내 취약계층과 불우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배영민 주민자치위원장은 “전통 장을 만드는 것은 손이 많이 가는 일이지만 된장은 면역력에 좋아 요즘 같은 시기에 매우 필요한 음식이다. 이웃들과 좋은 음식을 나누고 싶어 하는 주민자치위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더욱 깊은 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일산1동의 옛 지명인 ‘독점말(독 짓는 마을)’의 특성을 살린 ‘전통 장 만들기 행사’는 올해 처음 개최된 일산1동 특화사업이다. 일산1동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사업으로 정착해 관내 주민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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