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중국어 등 이중언어 학습지원, 수학·디지털 교육도 진행

이민자통합센터에서 15일 열린 2021원당골목학교 개강식 모습 [사진 = 이민자통합센터]
이민자통합센터에서 15일 열린 2021원당골목학교 개강식 모습 [사진 = 이민자통합센터]

[고양신문] 이민자통합센터(센터장 김세영)가 15일 2021원당골목학교 개강식을 열었다.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의 걱정과 한숨을 해결하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장점인 이중언어 실력을 향상시켜 자신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이민자통합센터가 매주 토요일 무료로 원당골목학교의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당초 20여명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접수를 받는 즉시 마감되자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수강인원을 47명까지 늘렸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중언어 강사와 수학강사도 접수와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가르침에 대한 열정도 높았다. 수학강사는 한국장학재단 대학생연합생활관에서 거주하는 대학생들이 참여했고, 이중언어 강사는 다문화청년들과 결혼이민자들 중에서 최종 선발했다. 

원당골목학교는 1교시 영어 세 개 반에서 필리핀 결혼이민자들이 강사로 나서고, 2교시 수학 세 반과 디지털 교육 한 반에서는 대학생 청년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3교시는 중국어 세 개 반으로 결혼이민자와 다문화청년들이 강의를 맡는다. 

올해 원당골목학교 진행에 필요한 교육비품은 콩깍지에서 지원하고,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고양경찰서, 고양시다문화청년네트워크, 한국장학재단 대학생연합생활관이 함께 참여해 진행된다. 

조영곤 원당골목학교 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영곤 원당골목학교 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개강식에서 조영곤 원당골목학교 교장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이중언어 학습지원을 통해 학력격차를 해소하고 외국인 주민으로서 행복한 마을살이를 함께할 수 있는 골목공동체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당골목학교를 운영하는 이민자통합센터 김세영 센터장은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의 긴 한숨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고,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최광선 초등교육지원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희망을 주는 골목학교가 원당 지역뿐 아니라 일산동구, 일산서구에도 생겨나 소외받는 자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원당골목학교는 11월 27일까지 진행되며 2학기부터는 지역별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원당골목학교 수업 모습]

수학 수업에 참여중인 원당골목학교 학생들
수학 수업에 참여중인 원당골목학교 학생들
이중언어 수업 모습
이중언어 수업 모습
이중언어 수업
이중언어 수업 모습
원당골목학교 수업에서 적극적으로 손을 들며 참여하는 학생들 모습
원당골목학교 수업에서 적극적으로 손을 들며 참여하는 학생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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