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준공식, 인공바위 걷어내고 자연석, 꽃, 나무 등 조성 

일산호수공원의 새로운 명소로 손색없는 인공폭포. 호수공원이라면 꼭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일산호수공원의 새로운 명소로 손색없는 인공폭포. 호수공원이라면 꼭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일산호수공원 인공폭포 개선사업 준공식’이 5월 31일 일산호수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과 이길용 시의회의장, 장항2동 주민차치위원, 조경협의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 경과와 인공폭포 준공·리본 커팅식과 인공폭포 가동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일산호수공원 인공폭포 개선사업’은 총사업비 14억원이 투입됐으며, 새로 조성된 인공폭포는 폭 88m, 높이 4.8~8.5m다. 주폭포 3개소와 2단 폭포 2개, 계류(시냇물) 2개로 조성됐으며, 주폭포 3개는 고양시를 대표하는 북한산의 세 봉우리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를 형상화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폭포 진입로는 디딤돌로 울퉁불퉁했던 기존 방식을 바꿔 3m 폭으로 넓히고 경사를 이룬 '무장애 진입로'로 만들어 휠체어와 유모차의 진입이 가능해 장애인과 노약자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폭포 주변에는 소나무, 연산홍 등 14종 2833주와 꽃창포 등 5종 2850본을 심었으며, 야간 폭포와 보행자 안전을 위해 47개의 경관 조명도 설치됐다. 이외에도 폭포 앞쪽에는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 편안한 쉼터로의 기능도 갖췄다. 인공폭포는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12시30분부터 3시, 3시30분부터 9시까지 가동된다. 6월부터는 오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운영 시간이 추가된다. 

멀리서 본 일산호수공원 인공폭포. 그네를 타면서 보면 더 운치가 느껴진다.
멀리서 본 일산호수공원 인공폭포. 그네를 타면서 보면 더 운치가 느껴진다.

한편, 해당 사업은 2019년 일산호수공원 인공폭포의 인공암(FRP) 유리섬유 노출이 문제 되면서 논의됐다. 유리섬유는 발암물질이 아니라는 국제보건기구(WHO)의 공식발표가 있었지만, 유리섬유는 유해물질이라는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과 미세먼지와 함께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인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했다. 이에 고양시는 2019년부터 노후화로 부식이 있는 인공암 유리섬유 부분과 인공폭포 인공암 전체를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자연석을 활용해 새롭게 폭포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꽃과 함께 어우러진 인공폭포. 시원한 물줄기는 고양시민과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꽃과 함께 어우러진 인공폭포. 시원한 물줄기는 고양시민과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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