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구간 7백〜천원 과다책정... 요금 싼 제1순환고속도로 이용

고양구간 7백~천원 과다책정
요금 싼 제1순환고속도로 이용

[고양신문] 고양시의회가 ‘서울~문산 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고양시의회 건교위는 지난 3일 김수환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문산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오는 23일 본회의장에서 가결될 전망이다.

김수환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시의회는 “정부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통행료를 무료 도로로 지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무료가 불가할 경우 서울문산고속도로(주)는 합리적인 요금을 다시 산정·인하해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결의안은 서울~문산고속도로의 통행료가 과도하게 산정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의안에 따르면,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 시 2900원의 요금을 내야 하며 이는 1㎞당 약 82원 수준이다.이를 근거로 하면 남고양JC〜흥도IC의 4.6km구간은 379원만을 징수해야하는데 현재 1300원을 징수하고 있다. 남고양JC〜고양 JC(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분기점)까지 11km구간은 906원만을 징수해야 하는데 1800원을 징수하고 있다. 고양시 구간에서만 700원〜1000원을 과다하게 징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한 것.

또한 다른 민자고속도로인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비교해서도 서문고속도로가 과도하게 책정된 점이 지적된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민자 구간) 통일로IC에서 자유로JC를 통해 자유로로 진출하는 구간 요금은 17.4km에 1000원인데, 서울-문산고속도로 통일로IC에서 고양JTC를 거쳐 남고양IC에서 자유로로 진출하는 구간은 거의 비슷한 15km정도 임에도 불구하고 요금은 1800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김수환 의원은 “고양시 주민들은 서울~문산 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소음, 분진, 도시공간 분리 등이 피해를 감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불이익을 받고 있다. 그리고 개통된 후에도 통행료 부담을 피하고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자유로로 진출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작년 11월 개통한 서울~문산고속도로는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하는 총 35.2㎞로, 이중 고양시 구간은 21.6㎞로 전체 구간의 6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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