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제포럼 - ‘창릉신도시 어떻게 개발되나’
이우찬 LH고양사업본부 부장 발제
주택 4만여 호 계획인구 약 9만명
업무·자족용지 12%, 공원녹지 36%
고밀도복합개발로 디지털 산업 유치
“주변과 상생하는 포용적 연결도시로”
[고양신문] 고양경제포럼(회장 이상헌)이 16일 소노캄 고양에서 6월 정기모임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이재준 시장과 고양시 공무원, 김만석 태건비에프 대표, 김영수 고양지역건축사회 회장, 배병복 청원건설 회장 등 기업계, 류은경 자인의료재단 이사장, 김병헌 자인메디병원장 등 의료계, 교육계의 하성용 중부대 교수 등 각 분야에서 5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창릉 신도시 개발에 대한 주제 발제를 듣고 질의응답을 하며 창릉신도시 개발과 지역발전에 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우찬 LH고양사업본부 부장이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개발 방향’을 제목으로 한 이날 발제 내용을 간략히 요약한다.
내년 착공, 2029년 준공 목표
창릉신도시는 2029년까지 덕양구 도내동, 용두동, 화전동 일대 7,890천㎡(239만평) 면적에 4만여호의 주택에 약 9만명의 계획인구로 조성되는 공공주택지구다. 서울시와 바로 인접해 있고, 경의중앙선, 서울-문산고속도로, GTX-A(창릉역 예정), 자유로, 제2자유로가 인접해 편리한 광역교통 여건과 더불어 창릉천, 서오릉, 망월산 등 우수한 자연환경도 갖춰 입지여건이 매우 뛰어나다.
2020년 3월 국토부에서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하고 그해 8월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를 완료했고, 올해 10월 지구계획이 승인되면 내년 하반기에 조성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5년 하반기 최초 입주를 시작하고 최종적으로는 2029년에 사업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가고 있다.
신산업 혁신경제·그린뉴딜 녹색도시
기본적으로는 창릉신도시를 ‘수도권 서북부 경제·문화수도’로 조성한다는 것이 도시비전과 콘셉트의 큰 방향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전체 토지의 약 23%는 주택건설 용지로 조성하고, 약75%를 도시지원시설(15%)과 업무·자족용지(12%), 공원녹지(36%) 등 공공시설용지로 활용해 일자리가 풍부한 신산업 혁신거점 경제도시인 동시에 그린뉴딜 녹색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주택은 공공과 민간의 비율을 약 50:50 비율로 건설할 예정이고, 상업·자족용지와 특별계획구역별 계획은 각 용도별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자족용지는 고밀도복합개발을 적극 추진해 공공민간플랫폼, 강소기업, 산학연R&D클러스터, 데이터·IT·AI 등 디지털 중심 특화산업을 유치해 혁신·특화산업용지로 조성해 서북권 경제도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LH는 고양시 그리고 지역 경제단체와 협력해 기업유치 전담 TF를 구성·운영하면서 지구별 특성에 맞는 기업생태계를 조성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생활권 고려해 교육·공공시설 배치
창릉신도시는 고양~은평 간 도시철도 신설, GTX-A 창릉역 신설, 경의중앙선 증차 등 철도시설, 일산~서오릉로 연결도로,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도로, 강변북로 확장 등 도로시설, BRT 연계 등 대중교통과 화전역 환승시설 설치 등을 통해 광역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또한 창릉지구 내 안전한 도로계획 수립, 창릉천 수변공원, 도심형 문화공원 등 도보로 5분 이내에 녹지에 접근할 수 있는 촘촘한 공원·녹지축 체계를 구축하고, 근린생활권을 고려한 교육시설과 공공편익시설 배치 등으로 주거가 편리한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창릉신도시가 서오릉과 같은 고유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명소 역할을 하는 동시에 화정과 함께 새로운 도심으로서 지역과 세대를 연결하며 주변과 상생하고 공생하는 포용적 연결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민·관을 아우르는 경제주체 간 상생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고양경제포럼은 고양신문 주최로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소노캄 고양(구 엠블호텔)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