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옥미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일산구지부장

일산열무·송포쌀만 사용하는 원가든 능이버섯백숙 운영
2021년 3월 지부장 취임해, 회원사 점주 경쟁력 높일 것

“원부자재값이 많이 오른 것에 비해 2019년 대비 매출은 코로나19의 여파로 20~30%는 감소한 것 같아요. 음식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그분들을 위해 우리 외식업중앙회 일산구지부가 점주님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어요. 그분들과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어려운 점이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열심히 발로 뛰고 있어요. 현장과의 소통은 우리 일산구지부의 불변의 우선순위입니다” 지난 3월 취임한 원옥미(원가든 능이버섯백숙 대표)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일산구지부장의 말이다.

원옥미 지부장의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회원들에게 긍정의 발전적 방향으로 녹여내려한다.
원옥미 지부장은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긍정의 발전적 방향으로 회원들에게 녹여내려한다.

원옥미 지부장은 고양시에서 15년 동안 고양시 명품 음식점 중 하나인 원가든을 운영하는 현역 점주이기도 하다. 파주군 교하면 동패리가 고향으로 가깝게 이웃하고 있는 고양군 가좌리의 한 청년을 만나 결혼 후 강원도 설악동에서 언니가 운영하던 수학여행단과 단체 손님을 위주로 하는 숙박업을 인수해서 경영하게 된다. 몇 년 뒤 경기 이천에서 보리밥집을 동시에 운영하며 8년여의 시간을 외식업에서 경험을 쌓는다. 그 시간 동안 많은 고객으로부터 숙박업의 깔끔한 운영과 보리밥집의 음식 맛을 인정받으며, 외식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경기 침체로 강원도의 생활을 정리하고 고양시로 돌아온 원옥미 지부장은 우연한 기회에 건설 현장에서 식당을 운영하게 된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건축 현장에서도 그의 손맛은 진가를 발휘하며 맛으로 인정을 받는다. 자신감은 배가 됐다. 손맛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강원도에서 먹었던 능이버섯 요리의 그 맛이 잊혀지지 않았어요. 백숙과 라면 등 여기저기 음식에 넣어봤는데 맛의 궁합이 참 좋더라구요. 강원도 분들이 약재로도 사용하신 능이버섯은 새로운 음식의 세계를 경험하게 했어요. 조금은 힘겨웠던 강원도의 생활이 지금의 원가든을 만들어 주려고 했던거 같아요”라며 그때를 회상했고 도움을 주었던 지인들에게 고마워했다.
어느새 원가든은 15년이 됐고, 변함없는 맛으로 많은 단골에게 ‘환상적인 국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옥미 지부장은 김치와 육수 등은 한결같은 맛을 내기 위해 누구의 손도 절대 빌리지 않는다. 아무리 바빠도 직접 본인의 손을 거쳐야만 고객의 식탁 위에 오른다. 

운영의 경험과 소통의 고집으로 일산구지부를 이끌어가려는 원옥미 지부장은 “15년 동안 직접 음식점을 경영하며 불편했던 정책과 개선점, 노하우 등을 많은 회원과 나눌 예정이에요. 직접 운영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점주들과 많은 공감을 하려고 합니다.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을 해보기는 처음이라 솔직히 두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설렘과 자신감으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힘도 주시고 도와주기도 하셔서 임기 4년 잘해 보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능이버섯백숙의 원옥미 지부장의 손맛과 정성으로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준다. 
능이버섯백숙의 원옥미 지부장의 손맛과 정성으로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준다. 

원옥미 지부장의 23여 년의 희로애락은 외식업 점주들의 마음을 헤아리기에 충분했다. 그 시간 중에는 외식업중앙회 일산구지부에 고마움이 컸다. 처음에는 생소하고 의심도 들었지만 친절하게 방문해주고 열심히 일하는 지부 직원들을 보면서 신뢰감이 쌓였고, 회원으로 가입을 했다. 음식을 만드는 일뿐만 아니라 행정적이거나 세금과 관련된 일들이 크고 작게 많았는데 친절히 상담해주고 해결해주려는 노력이 고마웠다. “내 일처럼 일을 도와주는 직원들이 있었고, 그 직원들과의 신뢰가 지금의 일산구지부의 경쟁력이 된 것 같아요”라는 원 지부장은 그 고마움과 친절, 신뢰감으로 회원이자 파트너로서의 동행에 점주에게 자신 있게 손을 내민다.
일산구지부는 발로 뛰는 지부다. 행정적인 업무도 바쁠 텐데 늘 현장으로 나간다. 현장에는 점주들이 목소리가 있고, 과정이 있고 답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행정적으로 뛰어나도 현장의 소리를 듣지 못하면 엇박자가 나기에 더욱 현장에 집중한다. 지부 직원들은 가입하지 못한 가게와 신규 오픈한 가게를 찾아가 점주를 만나고, 일산구지부의 기능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공감대를 찾는다. 만남을 통해 대화를 하고 지부의 기능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다. 외식업과 관련된 홍보물과 월간지 전달, 정보 공유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제도적인 개선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한다. 

지난 3월 19일 이광길 전 지부장의 퇴임식과 원옥미 신임 지부장의 취임식이 있었다.
지난 3월 19일 이광길 전 지부장의 퇴임식과 원옥미 신임 지부장의 취임식이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업주와의 소통을 통해 많은 회원을 가입시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어요 이광길 전 지부장님께서 회원들을 위해 많은 새로운 일들을 시도하시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8년 동안 지켜보았어요. 그 모습을 바탕으로 시대변화에 따른 주기적이고 계획적인 소통으로 회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겁니다. 아무리 현장 경험이 있더라도 점주들의 연령대와 방식 등 의견이 다를 수 있으니 미주알 고주알 세밀한 소통을 할 겁니다. 고양시가 풍부한 먹거리문화로 경쟁력을 가지는 것도 고양시의 경쟁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며 문화로서 외식업을 바라보고 있었다.일산구지부는 회원들의 현실화와 시대에 맞는 교육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회원들이 원하는 다양한 의견을 현실에 적극적 반영하려고 한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현재 부자재 대량 구매로 단가를 낮춰 회원들의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끊임없이 공급업체와의 대화와 타협으로 상호 이익이 되도록 하고 있다.

고양시의 외식업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기 위해 원옥미 지부장은 회원사와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한다. 사진은 일산구지부 회의 모습.
고양시의 외식업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기 위해 원옥미 지부장은 회원사와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한다. 사진은 일산구지부 회의 모습.

또한, 부가세와 종합소득세 등의 세금과 관련된 업무도 업주를 위해 지원하고 있고, 정책에 관련된 정보도 신속하게 알려주며, 모든 정책적 방향을 음식점의 건강한 운영에 두고 있다. 이외에도 식품위생법에 대한 업무로 자율지도점검과 모범업소 지정, 기존 영업주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고문 세무사를 통한 무료 세무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회원 식자재 직거래 운영으로 고추가루외 농산물 등을 회원들에게 공급하고 있고, 일산구지부 전용매장인 식자재마트 대상베스트코와 협업하고 있다.

“고양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점주들이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외식업의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고요. 하지만 우리의 홍보 마케팅이 부족해서인지 외식업협회에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조금 더 노력해서 우리 지부가 ‘신뢰의 지부’로 소문나 많은 업체가 가입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노력할 거에요. 우리 일산구지부의 노력과 신뢰에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시고, 많은 응용을 바랍니다”라며 원옥미 지부장은 외식업 점주들에게 신뢰의 손을 다시 한번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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