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 변신 탤런트 이광기
일산역 앞 ‘문화공간 끼’ 열고 
첫 프로젝트 ‘끼마켓’ 성공   
아트마켓은 11일까지 진행

[고양신문] 일산역 앞 구도심에 자리한 ‘문화공간 끼’에서 지난 26일 쇼핑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흥미진진한 한마당이 펼쳐졌다. ‘끼마켓’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날 행사는 아트프로젝트끼(대표 이광기)가 펼쳐나갈 ‘와야상생(相生)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다.  

건물 마당과 내부 구석구석에서 열린 플리마켓에는 20여개의 소상공인 업체가 각각의 부스를 열었다. 유나네자연숲농장, 달콤한아재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산물을 선보였고 갤러리LVS는 매끈한 솜씨의 목공예 소품을, 오터스마켓은 천연재료로 만든 고체샴푸와 세재를 펼쳐놓았다. 그밖에도 패션, 소품, 도자기, 아트액자 등 개성과 솜씨를 자랑하는 다채로운 상품들이 방문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행사를 기획한 이광기 아트프로젝트끼 대표(가운데). 이재준 고양시장(맨 오른쪽)도 이날 끼마켓을 찾았다. 
행사를 기획한 이광기 아트프로젝트끼 대표(가운데). 이재준 고양시장(맨 오른쪽)도 이날 끼마켓을 찾았다. 

이웃들, 연예인들 정겹게 어우러져 

행사를 기획한 이광기 대표는 얼굴이 잘 알려진 탤런트이지만,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문화기획자로 더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미 파주 등 타 지역에서 ‘끼마켓’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이 있는 이광기 대표는 “저의 역량과 인맥을 가동해 솜씨와 제품의 퀄리티가 검증된, 최고 수준의 셀러와 크리에이터들을 이번 행사에 초청했다”고 말했다. 

행사장은 찾은 이들은 마켓이 열리는 공간 자체에 대해서도 커다란 흥미와 매력을 표현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참가자는 “오래된 골목 사이에 산뜻한 모양으로 단장한 건물이 자리하고 있어서 더 정감이 간다”면서 “구석구석 사진을 많이 찍었다”고 말했다. 

팝핀현준 등 연예인들과 인증사진을 찍고 있는 와야촌 이웃들. 
팝핀현준 등 연예인들과 인증사진을 찍고 있는 와야촌 이웃들. 

이날 행사장에는 팝핀현준을 비롯해 TV예능프로그램 ‘보이스킹’의 풀연진들도 방문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이재준 고양시장과 이용우·홍정민 국회의원, 김달수·최승원 경기도의원도 끼마켓에 들러 정이 넘치는 마을축제의 재미를 함께 나눴다.  

젊은 아티스트 6명 전시 참가

플리마켓은 26일 하룻동안 진행됐지만, 젊은 예술가들이 참여한 아트마켓 전시는 7월 11일까지 이어진다. 프로젝트에는 ▲사회문제를 친근한 캐릭터로 다루는 요요진 ▲일상사물의 의인화를 보여주는 수레아 ▲고양이 나나와 함께하는 감각적인 모티브의 이경미 ▲일산의 어제와 오늘을 다룬 보자기작가 박용일 ▲제주의 감성을 현대감각으로 풀어낸 류주영 ▲현실이면의 경험을 재해석하는 허보리 등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 6인이 참가한다. 

​   와야상생 아트마켓 참가작품. [이미지제공=문화공간 끼]
​   와야상생 아트마켓 참가작품. [이미지제공=문화공간 끼]

“구도심의 매력 문화로 소개하고파” 

이광기 대표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일산 구도심의 독특한 매력을 문화와 예술로 풀어내기 위해 ‘와야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와야상생‘의 뜻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옛부터 이 동네가 기와를 굽는 마을이라는 뜻을 지닌 ‘와야촌’이라고 불렸다”면서 “그 전통을 이어받아 와야상생, 오셔야 함께 산다는 언어유희로 풀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산 구도심이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문화의 거리가 되기를 꿈꾼다는 이광기 대표는 “여러 가지 색깔로 펼쳐지게 될 와야상생 프로젝트를 기대해달라”며 인사를 전했다. 

문화공간 끼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대로 672번길 15-10
문의 : 031-8071-8822

와야상생 프로젝트 첫 번째 끼마켓이 열린 '문화공간 끼' 모습. 
와야상생 프로젝트 첫 번째 끼마켓이 열린 '문화공간 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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